청주공항역 폐쇄論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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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역 폐쇄論 논란
  • 선태규 기자
  • 승인 2005년 01월 12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5년 01월 12일 수요일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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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활성화 논의 속 교통硏 '적자역' 분류
청주공항 활성화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공항역을 폐쇄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철도공사가 11일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에 제출한 '철도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한 적자선·적자역 운영합리화 시행방안 수립 연구' 용역보고서(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충북선의 달천, 목행역과 함께 청주공항역이 폐쇄돼야 할 역으로 분류됐다.

청주공항역은 ▲영업 실적이 저조한 355개 역 ▲일일 평균 승하차 인원 100명 미만, 일일 평균화물 발착 톤수 75t 미만 ▲하위 4개 군집 역 등 3개 범주에 모두 속해 '역 폐쇄'가 합리화 방안으로 도출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교통개발연구원 정호영 연구원은 "눈에 보이는 객관적 근거에 의해 산출된 자료이기에 수치적 의미에 불과하다"며 "장래성이나 정치적 측면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및 관계자간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연구원은 "정선선의 일부 역도 폐쇄될 역으로 분류되긴 했으나,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그렇게 될 수는 없을 것이며, 청주공항역은 장래성 및 발전 가능성까지 갖추고 있어 더더욱 폐쇄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큰 의미를 두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갑)은 "이 자료는 다만 객관적 수치만의 비교일 뿐 공항역 폐쇄와는 무관하다"면서 "공항 활성화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공항역 폐쇄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도 공항 활성화를 위한 조치는 보다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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