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이시종 충북지사 “경제성적표 뚜렷한 성과… 전국대비 4% 충북경제 가까워졌다”
상태바
[새해설계] 이시종 충북지사 “경제성적표 뚜렷한 성과… 전국대비 4% 충북경제 가까워졌다”
  • 오홍지 기자
  • 승인 2017년 01월 03일 18시 35분
  • 지면게재일 2017년 01월 04일 수요일
  • 8면
  • 지면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내총생산 등 경제 상승가도, 오송엑스포·무예마스터십 성공적, 6대 신성장·3대 유망산업 기반구축
전국최초 생산적일자리사업 호평, 충북개최 전국체전 만반의 준비
▲ 이시종 충북지사가 올해 도정방향과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017 정유년 한 해 충북도는 '영·충·호 시대의 리더' 역할과 '6대 신성장산업과 함께 3대 유망산업'을 본격 추진해 4% 경제 견인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충주 등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전과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도 충북을 다시한번 주목시킬 주요 현안이다. 이시종 지사로부터 올 한 해 계획과 사업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정유년' 새해를 맞아 도민들께 신년 인사를 부탁드린다.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충북도민 모두 복 많이 받고 하는 일마다 소원 성취하길 기원한다. 새해는 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처럼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영·충·호 시대의 리더 충북'을 온 세상에 알리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특히 새해는 전국체전 성공 개최와 6대 신성장 및 3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모두가 염원하는 4% 충북경제 도약의 기틀을 다져나가야 하는 중요한 해다. 예로부터 ‘계유오덕(鷄有五德)’이라 해서 문(文)·무(武)·용(勇)·인(仁)·신(信)을 뜻하는 길한 동물로 알려진 닭의 해를 맞아 162만 도민과 함께 꿈과 희망을 안고 힘차게 출발해 나갈 것이다. 도민들의 동참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한다."

-지난해 충북도정의 주요성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첫째는 주요 경제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4% 충북경제 실현의 중요한 청신호다. 우선 최근 5년간 경제 증가율을 보면 광·제조업체수 증가율 1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 증가율 1위, 실질경제성장율 2위, 수출증가율 2위, 고용률 5위 등 성과를 거뒀다. 또 산업별 생산량은 태양광 셀·모듈 생산액 1위, 주류출고량 1위, 바이오의약 생산액 2위, 화장품 생산액 2위, 식료품 출하액 2위, 반도체 출하액 2위 등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민선6기 투자유치부문에서는 기존 목표액인 30조를 조기에 초과달성 했으며 40조원을 목표로 상향 조정했다. 두 번째는 제3회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를 꼽을 수 있다. 또 제6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에서는 한·중 친교의 아이콘, 대한국·대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개최된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는 세계 단 하나의 종합무예경기대회로 인정을 받아 공공외교·문화외교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 밖에 2년 연속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도단위 전국 1위, 산림행정 3년 연속 최우수도, 지방인사혁신 최우수도 등 충북행정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세 번째는 내년도 정부예산 4조 8537억원을 확보해 충북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예산 대비 약 2640억원이 추가 증액됐다. 문화·환경·R&D분야의 현안사업을 위한 예산과 SOC사업의 차질 없는 예산 등도 확보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공사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사업, WMC 운영비(5억원) 확보 등 정부가 공공외교 수범사례로 인정했다."

-올해 도정방향 및 역점사업은.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2020년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은 우리 충북인에게 주어진 숙명적 과제이다. 5대 악조건인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중국 사드배치 보복, 북핵문제, 국제정치 혼란, 세계경제 침체 장기화 등 민·관 거버넌스 형태의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대응 TF팀'을 가동해 나라안팎 상황변화를 수시로 점검하고 긴급 대응할 계획이다. '6대 신성장산업과 함께 3대 유망산업'을 본격 추진해 4% 충북경제 달성을 위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완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6대 신성장과 3대 유망산업의 성장기반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과 충청권 및 영·호남과의 상생발전으로 국토균형발전 공동 대응, 농업·농촌 문제에 세심한 배려와 관심, 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건의,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여기에 SOC사업 확충으로 충북의 경제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충청내륙고속화도로 착공(증평~원남~주덕~금가 12년만), 충북선철도고속화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중부내륙철도 및 중앙선 복선전철사업 조기완공 등이다. 도민이 공감하는 균형복지와 청년종합대책 마련에도 힘쓸 예정이다. 우선 생산적일자리 9만 2000개 창출과 충북여성재단 출범을 계획 중이다. 또 제98회 전국체전 및 제37회 장애인체전 성공 개최, 공공외교의 아이콘인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과 세계무예위원회(WMC)육성, 세계무예학술대회, 세계무예지도자 포럼, WMC총회 개최, 지역간·도농간·청주권과 비청주권간 도내 균형발전 실현 및 안전충북을 구현 하겠다."

-충북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이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추진한다는 국회 부대의견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시작 16년 만에, 죽은 지 8년 만에, 살리려 노력한지 6년 만에 부활된 사업이다. 지난 2001년 진천~호법(44.7㎞) 간 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2008년 확장할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정부의 30대 선도프로젝트 발표로 인해 제2경부고속도로가 반영되고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제외됐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4월부터 타당성 재조사 중이다. 중부고속도로는 충북경제 발전의 대동맥이며 생명선이다. 4개 시·군(청주·증평·진천·음성) 41개 산업·농공단지, 6737개 업체가 도로 주변에 입주해 있다. 중부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인구 변화를 보면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당시에는 충북인구 148만 1000명, 1987년 중부고속도로 개통 당시에는 140만 8000명으로 7만 3000명이 감소했다. 2015년 말에는 158만 4000명으로 1987년 중부고속도로 개통당시 보다 17만 6000명이 증가했다. '無(무)' 호적이었던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타당성 재조사로 다시 호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살렸고,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17년 사업시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2019년 제2회 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하고 2017년 정부예산에 무예마스터십위원회 운영비 5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계획은.

"지역축제란 차원에서는 일부 미흡한 점이 발견됐지만 세계 스포츠·무예계 입장에서는 세계 스포츠 무예사(史)의 한 장을 새로이 장식한 자랑스런 성과를 거뒀다. 세계 단 하나의 종합 무예경기대회로 인정, 세계무예위원회(WMC)는 IOC, 스포츠어코드처럼 국제조직으로 평가, 충북이 세계 무예 성지 및 무예산업 주도권 선점, 공공외교·문화외교의 수범사례로 부각 등이 성과기준으로 작용했다. 앞으로 WMC 활성화로 대회의 지속적인 개최와 기틀을 마련해 '역사는 인간이 만들어 가는 것'을 보여주겠다. 우선 WMC 육성을 위한 사무국 구성(2팀·8명), 운영예산(국비 5억원) 확보, 전통무예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 중이다. 2019년 제2회 대회 도내 개최를 위해 세계무예마스터십 기본계획 연구용역 완료는 물론, 국제행사 승인 신청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내년에 세계무술학술대회, 세계무예지도자 포럼, MC총회 추진 세계무예마스터십이 국제무예종합경기로 국제기구(IOC, 스포츠어코드, 유네스코)에서 인정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생산적일자리사업 성과는.

"전국 최초로 올해 7월부터 본격 추진한 결과 사업시행 다섯달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로인해 도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행 초기 근로강도에 비해 임금이 적어 사업 참여가 저조하지 않을까 우려도 됐지만, 사업 참여농가와 기업, 도민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기대이상의 좋은 성과가 나왔다. 올해는 생산적 일손봉사로 통합해 3만 4000개에서 9만 2000개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생산적 일자리사업 참여자도 용돈·건강·봉사·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인력난 해소에는 3만 4000여명, 인건비부담 감소·경영개선 효과는 6억 8000만원, 도시 유휴인력 등 소득 창출은 12억 5000만원 총 생산효과는 91억원이다."

-2017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및 장애인 체전 준비상황은?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란 구호아래 제98회 전국체전이 올해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전역에서 개최된다. 주 무대인 충주를 개최지로 11개 시·군과 69개의 경기장, 47개 종목 등 3만명 가량의 도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전국체전추진단'을 신설했다. 현재 경기장 신설 2개소와 개보수 33개소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또 9월 15일에서 19일까지 사상 최초로 장애인체전을 우선 개최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이미지의 화합체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체전을 통해 충북이 그동안 어떻게 발전해 왔고, 또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전 국민은 물론 해외동포에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삼을 것이다."

-도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금 우리 충북은 KTX세종역 설치 반대,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주해양과학관 건립, 조류인플루엔자(AI) 퇴치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금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과 용기를 모아야 할 때이다. 새해는 그 어느 해 보다 복잡다난하고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년 새해는 '영·충·호 시대의 리더 충북'의 비상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162만 도민 여러분의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정리=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