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동행(相慰同行), 구민의 행복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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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동행(相慰同行), 구민의 행복을 그리다
  • 충청투데이
  • 승인 2017년 05월 28일 18시 54분
  • 지면게재일 2017년 05월 29일 월요일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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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9회말 투아웃 만루, 팀의 4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상대팀 투수의 손을 떠난 공, 타자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팀의 극적인 승리를 알리는 역전 만루 홈런에 해설자는 한 폭의 그림 같다며 칭찬을 합니다.

필자는 그림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사람 사는 게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승리, 행복, 환희 등 행복한 삶을 그리는 꿈을 꾸는 게 우리의 인생이지만 행복한 삶이 이루어지는데에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팀의 4번 타자가 되고 역전 홈런을 치기까지는 물집 잡힌 줄도 모르고 매일 수 백 번의 스윙 연습을 해 온 열정과 노력이 숨어 있을 겁니다.

“밑그림을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더 많이 하여라. 그런 다음에 네 예술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이중섭 선생의 스승이신 임용련 선생께서 제자를 가르치며 수도 없이 반복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초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노력은 구민의 행복한 삶을 책임지는 행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집을 짓고, 도로와 공원을 만들고, 또, 산업단지와 전통시장을 통해 구민들에게 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모든 일에도 화가가 수 천 번의 손짓을 통해 하나의 선을 그려내는 것과 마찬가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물론 동구의 780여 공무원들이 구민들의 행복한 내일의 밑그림을 그리는 화가라고 생각합니다. 화가가 밑그림을 통해 뼈대를 세우고 살과 피를 채워 넣듯이 행정도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계획을 세우며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라는 구민들의 행복한 삶의 바탕을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지금 동구에는 멋진 그림으로 탄생할 수많은 밑그림들이 하나둘 완성돼 가고 있습니다.

지역의 주거환경을 새롭게 바꿀 대신 2구역, 대동 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천동 3구역, 소제 구역, 구성 2구역 등 나머지 사업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대전의 대표 관문인 대전역사 증축이 7월 준공되고, 대전역 복합 2구역 개발은 올해 하반기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통해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변모하게 될 것입니다.

경부선철도변정비사업, 동부선 연결도로와 신안동길·삼가로 개설 확장은 동구의 동서 간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그간 도시 미관을 저해하던 홍도육교 지하화를 통해 지역의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 될 것입니다. 남대전물류단지, 하소친환경산업단지, 대동지식산업센터는 많은 외부 기업을 지역 내로 유치해 동구 경제의 새로운 기폭제가 되고, 중앙메가프라자 청년몰 조성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도 우리 지역의 경제적 기반의 하나인 전통시장이 사람이 북적이는 공간으로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 4월 개관한 동구아름다운복지관은 장애인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따뜻한 보금자리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구 용운동 유치가 확정된 대전의료원은 지역 의료격차를 해소하는데 크게 일조하게 될 것입니다. 식장산 문화공원, 상소 오토캠핑장 2단계 확장도 구민의 일상을 풍요롭고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동시에 많은 외부 관광객을 불러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밑그림들이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구민들의 함께하는 참여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제 민선 6기가 1년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려야 할 많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구의 미래 100년을 위해 남은 시간은 지금보다 더 크게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저와 함께 날마다 행복한 더 새로운 동구를 그려가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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