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지금도 여전히 청와대가 가장 강력한 국정의 점검·조정 기관이지만 청와대 혼자서 다 할 수도 없고, 다 해서도 안 되는 시대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늘 시작하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는 (부처 간 업무) 공백을 해결하고 관리해 가는 회의"라며 "한 정부, 한 국가가 성공할 것인가 실패할 것인가는 여러 부처가 관련되고 국민 간 의견통일이 쉽지 않은 문제를 얼마나 유능하고 효율적으로 조정·추진해 갈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한 달에 대한 인상을 말씀드리자면 국정의 목표가 이른 시일 안에 명료하게 정리되고 있다"며 "다만, 국정 목표가 하나같이 어렵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평지에서 산을 올려다보면 길이 없어 보이지만 산에 들어가 보면 반드시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정상까지 가게 된다"며 "문제마다 모두 길을 찾아서 정상까지 가자"고 독려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