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등 지역 국공립대 거점 국립대 육성 정책에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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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등 지역 국공립대 거점 국립대 육성 정책에 불안감
  • 이형규 기자
  • 승인 2017년 06월 26일 19시 30분
  • 지면게재일 2017년 06월 27일 화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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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등 전국 19개교 워크숍, 대학 정책 방향에서 언급 빠져, “거점국립대와 차별해서는 안돼”

한밭대 등 전국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학들이 새 정부에 육성 지원을 촉구한다. 26일 한밭대에 따르면 지역중심 국·공립대학 기획처장들은 27일 부경대에서 워크숍을 갖고 정부에 지원을 확대해달고 요청할 계획이다. 지역중심 국·공립대는 전국 28개 국·공립대 중 9개 거점 국립대를 제외한 국·공립대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한밭대·부경대·서울과기대 등이 이에 속한다.

이번 워크숍은 정부가 대학 정책 방향을 △거점 국립대 집중 육성 △국·공립대 학생 비율 상향 △공영향·독립형 사립대 육성 지원 등으로 정해 이뤄졌다. 각 대학 기획처장들은 지역중심 국·공립대 지원이 대학 정책 방향에서 언급되지 않자 정부에 이들 대학의 역할 강조와 육성책 마련을 직접 주문할 예정이다. 특히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의 재적학생(23만 923명)이 거점 국립대(27만 8253명)와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확장됐다는 점을 들어 육성의 중요성을 대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인 한밭대 기획처장은 “지역 기반 산업 발전과 이에 기인한 인재 육성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점을 앞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중심 국·공립대는 대전·충남을 비롯해 전국 21개 시·군에 분포해 1995만명의 교육을 일임하는 등 거점 국립대(17개 시·군, 1593만명)보다 규모가 커 각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남다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류장수 지역중심 국·공립대 회장은 “새 정부가 국립대 육성 지원을 ‘거점 국립대’·‘지역중심 국·공립대’로 나눠 차등 지원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갈등과 소외를 심화하는 정책이 아닌 화합과 상생,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과 대학의 노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엔 한밭대·부경대·강릉원주대·경남과기대·공주대·군산대·금오공대·목포대목포해양대·서울과기대·서울시립대·순천대·안동대·창원대·한경대·한국교원대·한국교통대·한국체육대·한국해양대 등 총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 기획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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