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페이퍼] 뒤엉킨 안전, 방치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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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페이퍼] 뒤엉킨 안전, 방치하실 건가요?
  • 강연주 청소년시민기자
  • 승인 2018년 09월 04일 18시 20분
  • 지면게재일 2018년 09월 05일 수요일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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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위험천만 전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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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구 대흥동 대흥교 주변 전선줄과 가로수의 나뭇가지가 서로 뒤엉켜 있는 모습. 사진=강연주 청소년 시민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지나간 뒤 대전지역에 뒤늦게 찾아온 기습 폭우로 인해 대전, 충남, 세종지역은 침수와 각종 시설물의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지역은 바람에 의한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제주 등 타 지역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전봇대가 꺾이며 도심 곳곳이 정전되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길을 걷다 보면 우리에게 편리하게 쓰이는 전화, 인터넷, 전기 등 각종 전선줄이 위험천만하게 전봇대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통신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각종 통신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는 편리함이라는 이로운 점도 있지만 동시에 도시미관을 해치고 전기누전·감전·화재발생 등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전 중구 대흥동 대흥교 주변, 전선줄과 가로수의 나뭇가지가 서로 뒤엉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도심 혹은 도심을 벗어나 외곽으로 조금만 나아가면 전신주에 전선줄 외에 나뭇가지나 각종 현수막들이 서로 뒤엉켜 감겨있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강한 태풍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올 때면 전선줄에 뒤엉켜있는 나뭇가지나 현수막이 전기합선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

정부에서는 전선줄로 인한 도시미관 문제와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통신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사업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나마 신도시는 넓은 도로에 새 건물들이 들어서고 지중화사업으로 길거리가 잘 정비되어 있지만 구 도시는 여전히 많은 전선들이 얽혀 있는 수많은 전신주들이 위험천만하게 늘어서 있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지중화사업도 시급하지만 전선줄에 뒤엉켜있는 나뭇가지나 현수막을 수시로 제거하는 일부터 시작되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켰으면 좋겠다.

강연주 청소년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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