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예타면제만 이뤄진 것으로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을 해야하는 과제가 남았다.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착공까지는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남의 에너지·생물 의약, 광주의 친환경 자동차·에너지신산업, 전북의 탄소·농생명 산업, 충북의 바이오의약·화장품, 강원의 스마트헬스케어·관광을 아우를 수 있게 된다. 목포~강릉 구간이 7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게 된다.
지리상으로는 국가의 중심에 있었던 충북이 경제는 물론 다방면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말 그대로 충북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한 포석이 깔렸다.
특히 이 철도가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에 연결된다면 한국이 환동해권 경제 벨트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번 예타 조사 대상 면제에서 충북은 수혜를 받은 것이 틀림없다. 충청권 타 시·도가 면제받은 사업에서도 충북이 연관된 사업들이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물론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점은 서운할 수 있으나 충북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보인다. B/C(비용 대비 편익)가 부족했던 충북선 고속화를 가져온 것이 분명 더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충북 100년 먹거리 기반이 될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바래본다.
임용우·충북본사 취재부 emai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