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충북선 고속화 예타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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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충북선 고속화 예타면제
  • 임용우 기자
  • 승인 2019년 01월 30일 19시 5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1월 31일 목요일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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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29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면제됐다. 충북도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부르짖었던 강호축이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번 충북선 고속화에 따른 예산은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전국적인 생산유발 효과가 1조 6034억원, 임금유발 효과는 251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고용 예상 인력은 1만 2640명이다.

아직 예타면제만 이뤄진 것으로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을 해야하는 과제가 남았다.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착공까지는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남의 에너지·생물 의약, 광주의 친환경 자동차·에너지신산업, 전북의 탄소·농생명 산업, 충북의 바이오의약·화장품, 강원의 스마트헬스케어·관광을 아우를 수 있게 된다. 목포~강릉 구간이 7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게 된다.

지리상으로는 국가의 중심에 있었던 충북이 경제는 물론 다방면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말 그대로 충북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한 포석이 깔렸다.

특히 이 철도가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에 연결된다면 한국이 환동해권 경제 벨트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번 예타 조사 대상 면제에서 충북은 수혜를 받은 것이 틀림없다. 충청권 타 시·도가 면제받은 사업에서도 충북이 연관된 사업들이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물론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점은 서운할 수 있으나 충북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보인다. B/C(비용 대비 편익)가 부족했던 충북선 고속화를 가져온 것이 분명 더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충북 100년 먹거리 기반이 될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바래본다.

임용우·충북본사 취재부 emai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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