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3승 도전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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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3승 도전 또 실패
  • 충청투데이
  • 승인 2005년 07월 30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5년 07월 30일 토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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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경기서 5회 4실점등 5실점
김병현(26. 콜로라도 로키스)이 필라델피아의 좌타라인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3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김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회에만 대거 4실점하는 부진 속에 6⅔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하고 7회 2사 2루에서 랜디 윌리엄스로 교체됐다.

콜로라도는 5-5 동점을 만들어 김병현은 패전을 면했다. 콜로라도는 그러나 9회 대거 3실점, 5-8로 무릎을 꿇었다.

김병현은 지난 6월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이후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2패만 기록하게 됐다. 시즌 성적은 2승 8패를 그대로 유지했고 시즌 방어율은 5.24에서 5.36으로 나빠졌다.

김병현은 1회 좌익수 맷 할러데이의 어설픈 수비 탓에 첫 실점했다.

첫타자 지미 롤린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김병현은 2번 케니 로프턴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채이스 유틀리가 친 평범한 좌익수 뜬공이 낙구 지점을 잘못 포착한 할러데이가 '만세'를 부르는 사이 2루타로 둔갑하면서 로프턴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내줬다.그러나 김병현은 후속 바비 아브레우와 팻 버렐을 각각 중견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그는 1회에만 29개를 던졌다.

그러나 김병현은 2-1로 앞선 5회 들어 한 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첫 타자 데이빗 벨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2사 후 톱타자 롤린스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내줘 2사 1,3루로 몰렸고 로프턴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병현은 좌타자 로프턴에게 풀카운트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 유틀리에게 불리한 볼카운트(1-3) 끝에 큼지막한 우월 투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김병현은 5회에만 36개를 던졌다. 볼 구위는 좋은 편이었으나 풀카운트에서 승부구가 없어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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