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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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기사회생
  • 충청투데이
  • 승인 2005년 10월 19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5년 10월 19일 수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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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내셔널리그 챔피언십 5차전 5-4 뒤집기
벼랑에 몰렸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앨버트 푸홀스의 극적인 홈런 한방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되살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니트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2-4로 뒤진 9회초 2아웃 뒤 푸홀스의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낚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 월드시리즈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며 1962년 팀 창단이후 44년만에 처음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휴스턴은 샴페인을 터뜨릴 기회를 6차전으로 미뤄야만 했다.

막판에 터진 홈런 한방으로 양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경기였다.

휴스턴은 7회 랜스 버크만이 3점홈런을 터뜨린데 힘입어 9회초 2아웃까지 4-2로 앞서 첫 리그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휴스턴 마무리 브래드 리지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승부가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아웃 뒤 데이비드 엡스타인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짐 에드먼즈는 볼넷을 골라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세인트루이스의 강타자 푸홀스는 리지의 2구째 가운데로 쏠린 직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대형 3점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앞서 휴스턴은 2회 2사 3루에서 크레이그 비지오가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으나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3회 2사 만루에서 마크 그루질라넥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휴스턴은 랜스 버크만이 7회 1사 1, 3루에서 올 시즌 21승 투수이자 사이영상 후보인 크리스 카펜터로부터 역전 스리런 홈런을 뽑아 승부를 다시 4-2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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