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대전 유천동 고기전문점 '버드내 생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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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대전 유천동 고기전문점 '버드내 생고기'
  • 이경미 기자
  • 승인 2006년 08월 02일 2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6년 08월 03일 목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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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을수록 깊은맛 "끝내줘요"
   
 
   
 
"호텔에서 맛볼 수 있는 최상의 고기 맛을 싼 가격에 즐겨보세요."

대전시 중구 유천동 185-16에 자리한 고기 전문집 '버드내 생고기'에는 생고기만 있는 게 아니다.

돼지삼겹살, 돼지갈비, 한우꽃등심은 물론이고 갈비찜, 불고기, 한우육사시미, 한우육회, 오리훈제로스까지 그야말로 '고기 뷔페'가 따로 없다.

이렇게 다양한 메뉴를 차려놓을 수 있는 것은 지난 23년간 호텔 요리사로 살아왔던 손동우(43) 대표 덕분.

손 대표는 서울에 있는 한 호텔에서 양식을 전문으로 만들어 왔던 터라 고기로 하는 웬만한 요리에는 자신 있다고 한다.

200석 규모의 넓은 홀 한쪽에 고기를 보관하고 직접 써는 장소를 마련, 손님들이 자신들이 먹을 고기를 직접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선함을 생명으로 여기는 손 대표는 고기 맛을 위해 매일 도축장에 가서 신선한 고기를 구해 손님상에 올린다.

"생고기는 냉장고에서 하루만 숙성합니다. 그 이상 놔 두면 고기 맛과 육질이 떨어지죠."

덕분에 도톰하고 윤기있는 고기는 항상 신선하고 담백하며 고소한 맛을 낸다.

고기집에 왔다고 고기만 먹을 수는 없다. 또 하나의 별미인 얼음그릇 냉면을 꼭 놓치지 말 것. 말 그대로 얼음으로 된 그릇에 냉면이 담겨 나온다. 손님들은 마지막 냉면 육수를 들이킬 때까지 입술에 닿는 얼음의 차가운 느낌과 시원한 육수 맛을 같이 즐길 수 있다.

냉면이 싫으면 선지우거지국이나 촌돼지찌개를 들어도 된다.

호텔요리사의 눈과 손으로 최고의 고기맛을 낸다고 자부하는 손 대표는 가격 또한 손님에게 자신있게 내놓는다.

돼지삼겹살 200g에 6000원, 암퇘지 모둠요리는 800g에 2만 5000원, 얼음그릇 냉면은 4000원이다.

손 대표는 "가격이 저렴해 저녁에는 회식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며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 여러 사람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나 꼭 회식 때만 올 필요는 없다.

점심 때는 간편하게 갈비탕(5000원)이나 촌돼지찌개(5000원)를, 저녁 때는 삼겹살과 얼음냉면의 찰떡궁합 코스를 밟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화 042-583-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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