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즐기자" 전국 유원지·축제장 곳곳 붐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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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 즐기자" 전국 유원지·축제장 곳곳 붐벼
  • 연합뉴스
  • 승인 2019년 06월 06일 15시 0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0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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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축제·단오제·황태축제 등에 인파…흐린 날씨 속 해수욕장도 북적
제주 오후부터 비·강풍 예보…밤에는 전국 확대
▲ 지난 5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장미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장미를 보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개막한 강릉단오제에서 중요무형문화재 73호인 가산오광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난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해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은 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보은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징검다리 연휴 즐기자" 전국 유원지·축제장 곳곳 붐벼

장미축제·단오제·황태축제 등에 인파…흐린 날씨 속 해수욕장도 북적

제주 오후부터 비·강풍 예보…밤에는 전국 확대

(전국종합=연합뉴스)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맞은 6일 전국 주요 공원과 유원지 등은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다소 흐린 날씨에도 조기 개장한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찾아 초여름 휴일 한때를 즐겼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장미축제장에서 만발한 장미를 감상하고 댄스배틀, 퍼레이드, 뮤지컬 등 각종 공연을 관람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35회째 맞는 이 축제에서는 2만㎡(6천평) 규모 장미원을 가득 메운 720종 100만 송이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이날부터 '양기철철 단오' 축제를 시작했다.

방문객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모내기 새참을 맛보며 조상들의 여름나기를 체험했다.

천년의 축제 '강릉단오제'가 한창인 강원도 강릉 도심과 남대천에서도 관광객들이 단오전통혼인예식, 관노가면극, 강릉 학산 오독 떼기, 사물놀이 경연대회 등을 즐겼다.

현충일을 맞아 보훈문화 체험관 부스도 마련돼 사진 전시회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동해안 최북단에 자리한 고성 꽃대 마을에서는 라벤더 축제가 열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보랏빛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황태의 고장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는 황태 축제가 막을 올려 황탯국, 황태 강정, 황태 양념구이, 황태라면 등 구수한 황태 냄새가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1천800여 명이 찾아 대청호 주변을 따라 조성된 대통령길을 호젓하게 걷거나 본관과 대통령 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쌓인 피로를 풀었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고 있다"며 "오늘 하루 3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에도 관광객 3천여 명이 찾아 아름다운 청풍호(충주호의 제천지역 명칭) 풍광을 느꼈다.

지난주 조기 개장한 해운대, 송정, 송도 해수욕장은 흐린 날씨에도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밤부터 비가 예보돼 지난 주말보다 피서객 숫자는 조금 줄었지만, 이른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등 시원한 초여름 날씨를 즐겼다.

제주도에서는 관광객과 도민들이 30도에 육박하는 낮 더위를 식히기 위해 월정리와 중문, 애월 등 에메랄드빛 해변을 찾아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겼다.

주요 산에는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에는 등산객들이 몰려 구슬땀을 흘리며 정상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속리산국립공원 4개 탐방지구에는 가벼운 옷차림의 등산객 4천200여 명이 법주사 주변에 조성된 둘레길인 '세조길'을 거닐거나 문장대와 천왕봉 등 주요 탐방로를 오르며 초여름 정취를 즐겼다.

시원한 송계계곡을 낀 월악산국립공원과 경북 청송 주왕산, 영주 소백산 등지에도 등산객 등이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한 숲속을 걸으며 휴일을 만끽했다.

이날 저녁과 밤부터 제주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제주도 동부·남부·산지에 호우 예비특보,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 예비특보를 각각 내렸다.

(최종호 변지철 강종구 이강일 손형주 박영서 윤우용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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