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수명 ‘82.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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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대수명 ‘82.7년’
  • 김일순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21일 17시 3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22일 월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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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상위권…평균은 80.7년
자살사망률 줄었지만 아직 2위
과체중·비만은 일본 다음 적어
의료기관 방문 최다…건강염려증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남자 79.7년, 여자 85.7년)으로 OECD국가의 평균(80.7년)보다 2년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과는 1.5년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65.2명, 순환기계 질환 사망률은 147.4명, 호흡기계 질환 사망률은 75.9명, 치매 사망률은 12.3명으로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자살 사망률(2016년)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구 10만 명당 24.6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26.7명)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비율(흡연율)은 17.5%로 OECD 평균(16.3%)을 약간 상회했지만 감소 추세를 보였다.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측정한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2017년에 연간 8.7ℓ로 OECD 평균(8.9ℓ) 수준이었다.

'과체중 및 비만'으로 판명된 15세 이상 국민은 33.7%로 일본(25.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하지만 이처럼 지표상으로 드러난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한국(29.5%)이 가장 적었다. 일본이 35.5%로 그다음으로 적었다.

반면 호주(85.2%), 미국(87.9%), 뉴질랜드(88.2%), 캐나다(88.5%) 등은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이 건강염려증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우리나라 사람은 의료기관 이용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는 16.6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전체 평균 재원일수(18.5일)도 OECD 평균(8.2일)의 2배 이상이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 의료비 지출 규모는 7.6%로 OECD 평균(8.8%)보다는 낮지만, 증가속도는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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