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름 "첫 주연으로 한 단계 '레벨업'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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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름 "첫 주연으로 한 단계 '레벨업' 했어요"
  • 연합뉴스
  • 승인 2019년 08월 21일 07시 0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2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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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되기 전 아이돌 데뷔 좌절, 잘될 때까지 노력했다"
▲ [키이스트 제공]
▲ [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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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덕후(한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 역할로 나와서 스마트폰에 게임을 깔아서 해봤어요. 그걸 아직도 하고 있어요. 뭐든 한번 하면 빠져들거든요."

최근 종영한 MBN 수목극 '레벨업'에서 게임 덕후 신연화 역을 연기한 한보름(본명 김보름·32)을 20일 서초구 반포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극중 신연화는 게임회사 직원에서 팀장으로, 그리고 대표이사로까지 올라섰다.

한보름은 "대표가 되고, 결말에 사랑까지 이루어지는 스토리에 감사했다"며 연화의 성장 비결은 '자신감'이라고 꼽았다.

2011년 KBS 2TV 드라마 '드림 하이'로 데뷔해 '결정적 한방' 등 영화와 '주군의 태양', '고백부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다양한 드라마 출연한 한보름은 이번 드라마에서 로맨틱 코미디로 첫 주연에 나섰다.

"주연인데 제가 에너지가 떨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쉬는 날엔 체력을 만들려고 무조건 운동을 하러 갔어요. 체력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됐죠."

한보름은 "연화의 열정 부자 같은 면은 실제 나와 닮았다"면서 "실패해도 괜찮다, 잘할 때까지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배우가 되기 전 아이돌 데뷔가 두 차례 좌절된 적이 있어요. 긴 기다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부족한 점을 채우기로 했죠. 유기견 봉사를 다니며 딴 애견미용사 자격증부터 바리스타 자격증, 스킨스쿠버 자격증, 재즈댄스 강사 자격증까지 갖고 있어요."

한보름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게임회사다 보니까 회의할 때 쓰는 게임용어가 어려웠다"면서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 연기는 더 어려울 것 같다. 전문직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성훈에 대해서는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모습보다 실제로 더 인간적이다"라며 "감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맞춰주신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보름은 "이 작품에서 한 단계 '레벨업' 했고, 앞으로도 한 계단씩 '레벨업' 하고 싶다"고 한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일하다가 힘든데도 저를 보면 힘이 난다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묘해요. 외면이 화려한 사람보다는 누군가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yhdis06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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