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운영 중인 캠핑장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가족 단위의 건전한 여가·휴양 문화 정착을 위해 흥덕구 문암동 문암생태공원 캠핑장과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오토캠핑장 등 공간을 마련했다.
가까운 공원에서 즐기는 힐링캠핑은 청주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입소문을 타 점점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청주시의 대표 캠핑명소로 꼽히는 곳 중 하나는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이다.
흥덕구 문암동에 위치한 문암생태공원 캠핑장(6170㎡)은 2010년 개장 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살아있는 자연학습현장인 문암생태공원과 연계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은 지금까지 방문객이 약 15만 명에 이른다.
올해도 지난 19일 기준 1만9048명이 캠핑장을 이용해 지난해 이용객 1만7824명을 훌쩍 넘어섰다.
야영지 28면을 갖춘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은 나무데크로 돼 있어 눈이나 비가 오더라도 물 빠짐이 좋고 겨울철에도 비교적 따뜻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겨울철 증가하는 가스 흡입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사무소에서 가스 감지기도 무료로 대여한다.
캠핑 그대로의 매력도 넘치지만 문암생태공원의 인공폭포, 바닥분수, 어린이놀이시설, 바비큐장, 꽃밭정원, 주말마다 열리는 각종 행사들도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의 매력을 한층 더한다.
시는 캠핑 인기에 따라 증가하는 수요를 반영해 지난 4월 5억 원을 들여 오창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오토캠핑장(3800㎡)을 개장했다.
개장 이후 청원생명축제기간을 제외하고 5개월 간 4000여 명이 방문했고 주말에는 100% 예약률을 기록했다.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오토캠핑장에는 야영지 15면과 화장실, 샤워장 등 부대시설과 무료 와이파이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한 캠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2월 중 CCTV도 설치한다.
캠핑시설 이외에도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인근에 조성된 ‘생태놀이터’,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토요가족 숲나들이’, ‘자연물 만들기 프로그램’ 등에서 놀 거리 뿐만 아니라 체험활동까지 즐길 수 있다.
시는 2020년 특별교부세 3억 원, 균형발전특별회계 2억 원을 확보해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캠핑장 야영지 20개를 추가로 조성한다.
문암생태공원 캠핑장 화장실은 50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고 2500만 원으로 낡은 데크도 정비한다.
두 캠핑장 모두 관리사무소를 365일 연중무휴 운영해 캠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줄였다.
청주시 홈페이지(http://munam.cheongju.go.kr/)를 통해 예약과 이용 관련 문의를 하면 된다. 현장 당일 캠핑 야영지가 비어 있는 경우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청주 문암생태공원 캠핑장·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오토캠핑장이 이용객으로 북적이고 있다”라며 “시민들의 여가·휴양문화 향유를 위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진나연 기자 jinny1@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