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구석구석 샅샅이”…코로나19 잡는 ‘드론’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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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구석구석 샅샅이”…코로나19 잡는 ‘드론’이 떴다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3월 09일 17시 2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3월 0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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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첨단기술이 동원되고 있다.

농업·시설물 안전진단·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드론이 이제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방역활동으로 무대를 옮겼다.

드론은 넓은 면적을 단시간에 소독할 수 있어 방역에 효율적일뿐만 아니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소독활동이 어려운 곳까지 신속하게 방역이 가능하다.

사진=영동군 제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은 지난 7일 코로나19 차단방역을 위한 민·관합동 드론방역단을 구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드론방역단은 지난해 영동군 지원을 받아 구입한 농업방제용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3개 농가와 드론조종자격증을 소지한 공무원 6명으로 구성했다.

7일부터 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드론방역단은 관내 26개 학교와 3개 유치원 운동장 등 시설외부 방역소독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군민운동장, 용두공원, 영동천변 산책로 등 드론비행이 가능한 다중 이용 장소에 대해서도 방역소독을 지원했다.

군은 추후 수요와 효과를 검토해 방역 사각지대에 드론 추가 투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드론방역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천면 단전리 박병길 농가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군의 차단방역활동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도내 야외 관광지를 대상으로 드론 방역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9일 도내 7개 시·군 야외 관광지 13개소에 드론을 활용한 항공 방역을 실시했다.

이번 방역 활동은 각 시·군이 방역 소독제를 지원하고 드론 교육장들이 재능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역 시 소독약이 인체에 노출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주는 한편 통행이 적은 월요일에 방역 활동을 펼친다.

방역 대상은 △천안시 유관순 열사 생가지, 석오 이동녕 생가지 △공주시 마곡사, 공산성 △아산시 외암민속마을, 은행나무길 △서산시 해미읍성, 간월암 △논산시 션샤인랜드·스튜디오, 논산시민공원 △당진시 합덕제 △부여군 부소산성, 궁남지 등이다.

길영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를 찾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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