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손 잘 씻어도 무용지물…올바른 스마트폰·실내 소독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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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손 잘 씻어도 무용지물…올바른 스마트폰·실내 소독법은?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4월 07일 17시 1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4월 0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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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예방에 있어서 스마트폰 소독은 필수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인 사스 바이러스는 시멘트벽에서 36시간, 플라스틱에서 72시간 생존한다.

특히 스마트폰의 금속이나 유리 표면에 붙은 바이러스는 최장 96시간까지 버틴다.

아무리 손을 꼼꼼히 씻어도 오염된 스마트폰을 만지면 소용이 없는 셈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최근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폰을 농도 70%의 이소프로필 알코올 솜 또는 클로락스 소독 물티슈로 부드럽게 닦아낼 것을 권고했다.

물과 소독용 알코올을 6대 4 비율로 섞어 헝겊에 묻혀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코올 용액을 직접 기계에 뿌리면 스마트폰 표면의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만큼 스마트폰은 매일 세척해야 한다.

이어폰 포트나 스피커 등의 구멍을 제외하고 휴대폰의 모든 외부표면을 닦는다.

세척 전에는 항상 휴대폰 전원을 끄고, 세척 후 말린 다음 전원을 다시 켠다.

케이스도 잊지 말고 닦아내야하고 세척법은 케이스 재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방수등급 IP67이상인 제품(아이폰XS, 갤럭시S9, S10등)일 경우 알코올 솜이나 소독용 알코올이 없다면 깨끗한 물에 헹굴 수 있다.

다만 방수폰이라도 흐르는 물에 씻어내는 것은 제품의 기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핸드폰에 금이 간 곳이 없는지 살피고 씻은 후 스마트폰은 최소 5분 이상 말린다.

세척제를 넣은 물에 휴대폰을 통째로 담그면 내부부품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실내 소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정용 락스를 이용해 실내를 소독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정용 락스는 일반적으로 5% 내외의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빈 통에 락스 원액 10mL를 붓고 찬물을 500mL까지 채우고 섞으면 소독 효과가 있는 0.1%(1000ppm) 용액을 만들 수 있다.

대개 락스 용기의 뚜껑이 10㎖~30㎖를 담을 수 있게 돼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이렇게 만든 셀프 소독액을 분무기를 이용해 허공에 분사하는 것은 금물이다.

감염성 물질에 락스 등 살균소독제를 직접 분사하면 이 물질이 에어로졸화 돼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고, 분무한 살균소독제를 본인이 흡입할 우려도 있다.

분사하는 방법 대신 소독액을 적신 천으로 실내 바닥, 문 손잡이, 블라인드, 창문, 벽 등을 닦은 후 10분 이상 그대로 둬야 제대로 된 소독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이 표면이 금속이라면 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액 사용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70% 이상 함유)을 사용해 닦아내면 된다.

또 창문을 열어 환기가 된 상태에 사용 직전 찬물에 희석하고 호흡기 보호를 위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청소하는 게 좋다.

소독하는 동안에는 얼굴이나 눈을 만지지 말고 소독 후에는 반드시 충분히 환기 시킨다.

청소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는 것이 좋다.

소독에 사용한 모든 천과 호흡기 보호장구 등 폐기물은 일회용 비닐봉투에 밀봉 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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