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멸종위기 검독수리 아종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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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멸종위기 검독수리 아종 번식 성공
  • 노왕철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10일 15시 5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11일 월요일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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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화 후 2주 뒤 모습. 국립생태원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국립생태원이 2013년 영국에서 도입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검독수리 아종 한 쌍을 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국립생태원은 영국에서 검독수리를 도입한 후 생태 특성을 고려해 절벽 등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에코리움 온대관 맹금사에서 전시해 왔다. 검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6개의 아종이 존재하며, 국립생태원에서 보유 중인 개체는 유럽 아종이다.

우리나라는 한국과 일본 아종이 겨울철에 도래한다. 국립생태원 검독수리 아종 한 쌍은 지난해 말부터 번식행동을 시작해 올 2월 25일 총 2개의 알을 낳았다. 연구진은 주변 소음 등 유해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포란을 유도했다.

이중 1개의 알이 올 4월 8일 부화에 성공했고 부화한 새끼는 생후 1개월이 지나면서 세 배 크기로 성장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검독수리는 3월부터 2~4개의 알을 낳고 약 40~45일 정도의 포란 기간을 갖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하얀 솜털로 덮여있으며 생후 약 60~70일 정도가 되면 온몸에 깃이 돋는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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