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이 시간엔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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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이 시간엔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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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년 05월 12일 17시 1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1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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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듀 순위조작 구형

'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 등에 대해 실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안 PD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3600여만원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에게도 징역 3년이 구형됐다.

보조PD 이모 씨에게는 징역 2년,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 각각 징역 1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0개월간 수사·재판이 이뤄졌음에도 고소인들의 분노가 그대로인 이유를 생각해봤다"며 "우선 피고인들은 개인 이익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지만, 국민 프로듀서가 데뷔 멤버를 정한다는 (방송)기준을 설정하고는 지극히 개인적 생각으로 데뷔 멤버를 조작하는 발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기본적으로 방송을 사유물로 생각하고, 시청자는 들러리로 생각하는 데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프로듀스 시리즈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은 것은 소속사 유무나 규모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고 실력을 인정받아 순위가 상승한 연습생을 응원하며 시청자가 공정성에 대리만족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상당 부분 조작으로 밝혀지면서 세상에 대한 공정의 이념에 대한 허탈감과 배신감이 컸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준영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는다.

수의 차림에 목발을 짚고 법정에 출석한 안 PD는 "제가 한 모든 행동이 다 좋은 결과를 위한 일이라 스스로를 위안하며 저 자신을 속였다"라며 "과정이야 어찌 됐든 결과가 좋아야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습생들, 스태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런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원망스럽다"라며 "정의롭지 못한 과정으로 얻은 결과는 그 결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결국 무너진다는 진리를 가슴에 새기며 살겠다"고 토로했다.

안 PD는 여러 차례 시청자들과 회사 관계자들, 연습생들을 향해 사과했다.

2. 전기요금 부담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현행 산업용 전기요금제에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12~25일 중소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 응답 기업 94.0%가 현 산업용 전기요금제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경부하요금(심야시간대 할인요금) 인상 등 전기요금 체계개편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를 파악하고자 실시했다.

응답 기업 90%는 경부하요금 인상 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요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부하요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업체 중 가장 많은 94.7%가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를 꼽았다. '경부하 시간대 조업 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5.3%)라는 답도 있었다.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 방안으로는 '중소제조업 전용 요금제 신설'(31.7%), '중간·최대부하 요금 인하'(24.3%), '6·11월에 봄·가을철 요금 적용'(22.0%) 등이 꼽혔다.

3. n번방 갓갓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운영자(대화명 '갓갓') A(24)씨가 경찰에 검거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12일 오전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입감돼 있던 안동경찰서에서 나와 경찰 호송차를 타고 대구지법 안동지원으로 향했다.

경찰서에서 출발할 때나 법원에 도착했을 때 A씨는 "갓갓이 맞느냐"는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갓갓을 추적해온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갓갓으로 특정한 A씨를 소환 조사하던 중 자백을 받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4. 재난지원금 기부

실수로 재난지원금 기부 버튼을 누른 시민들의 기부 취소 문의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의 기부 신청 절차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각 카드사에 내려보냈다.

가이드 라인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신청 홈페이지를 구성할 때 기부 신청 절차를 이런 식으로 만들라는 내용을 안내한 것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각 카드사 지원금 신청 화면에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고객이 받는 지원금액이 나오고 기부금 신청 항목도 나온다.

여기서 기부금액을 만원 단위로 입력할 수 있고, 전액기부 클릭상자를 누를 수 있게 돼 있다.

기부할 의사가 있다면 기부금액 입력하고, 없으면 확인을 누르면 지원금 신청 절차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시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무심코 동의 버튼을 계속 누르다가 기부하기 항목에서 기부 동의를 누른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만약 실수로 지원금을 기부했다면 당일 해당 카드사를 통해 정정이 가능하다.

국민·NH·BC·롯데·하나카드는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화면에서 기부 취소가 가능하도록 했다.

다른 카드사들은 콜센터를 통해 기부 취소를 받고 있다. 기부금 액수 변경도 가능하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확정하면서 원칙적으로 기부를 취소할 수 없게 했지만, 카드사들은 내부적으로 기부 취소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다.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지원금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하면 기부금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5. KDI 경기 위축 심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소비와 수출이 감소하며 우리나라의 경기 위축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2일 발간된 'KDI 경제동향 5월호'를 보면 “3월 소매판매액과 서비스업 생산이 급감하고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고, 대외수요의 본격적인 위축으로 4월 수출이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나타났다.

KDI는 올해 1월과 2월에는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봤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3월부터는 이런 표현을 삭제하고 석 달째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 시장에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경제활동 참가도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3월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19만5000명 줄었다.

특히 서비스업(-31만4천명)이 직격탄을 맞았고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원화 가치와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확대 우려가 지속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과 주요 산유국 간 갈등 지속으로 저유가 흐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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