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 라면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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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 라면 인기 비결은?
  • 조재근
  • 승인 2020년 05월 21일 17시 01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2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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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식품기업들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라면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 생활이 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인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의 경우 올해 1분기 모두 우수한 매출 실적을 올렸다.

삼양과 농심은 해외 매출이 크게 올라 1분기 매출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의 해외법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고 수출액을 포함한 국내법인 매출도 14.2% 성장했다.

삼양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9% 성장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 라면의 해외 수출량은 △2016년 21만t △2017년 35만t △2018년 39만t △2019년 42만t △2020년 58만t으로 매년 20% 이상 늘었다.

코로나 여파로 외식을 줄이고 가정 내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해외에서 한국 라면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사태 장기화로 한국 라면 사재기 현상도 벌어졌다.

한류 열풍도 한국 라면의 인기 비결이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방탄소년단 등 K팝 스타들이 유튜브 등에서 라면 먹는 영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은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온라인 판촉전과 영화 ‘기생충’과 연계한 마케팅, 소셜미디어·유튜브 방송 등을 활용한 조리법 소개 등으로 194백만 불 수출하여 전년 동기 대비 34.5%가 증가했다.

유튜버들의 매운 라면(불닭볶음면 등) 먹기 챌린지도 한국 라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불닭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삼양의 해외 매출은 2016년 930억원, 2017년 2050억원으로 성장했다.

농심과 삼양은 해외 매출 증가로 각각 짜파구리 용기면과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말 해외에 출시된 짜파구리 용기면은 순한 맛과 매운 맛 두 가지로 출시돼 해외 수요층을 겨냥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요리용 불닭소스 등 브랜드 상품도 출시 예정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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