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 전국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충청남도 자살 동향 및 핵심 정책’에 대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승조 지사는 경제·사회·문화 등 다차원적 속성을 지닌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의 보건정책 관점으로만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뒤 추진 중인 핵심 정책을 공유했다.
도는 자살예방정책을 전담하는 생명사랑팀을 구심점으로 △자살률 저감을 위한 의용소방대 중심의 소방활동 강화(화재대책과) △자살예방 홍보 캠페인 추진(공보관) △주민지원조직을 활용한 자살예방 지원(자치행정과) △자살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과목 편성 운영(충청소방학교) △가정형 호스피스와 연계한 유가족 자살예방관리(보건정책과) 등 도와 시·군 전 부서가 연계·협력하는 자살예방 협업과제 390개를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생명사랑팀은 자살예방 핵심 정책의 추진 체계를 예방·대응·기반으로 세분화해 총사업비 41억원을 투입, 추진중이다.
주요 정책은 △자살 위험 환경 차단을 위한 농약 안전 보관함 및 번개탄 판매 개선사업 △자살고위험군 지지체계 강화를 위한 치료·심리회복 지원사업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도시형 자살예방사업 △정신건강 인프라 강화 생명사랑 행복마을 운영 등이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 자살예방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담부서인 생명사랑팀이 컨트롤타워가 돼 전 부서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시작한 자살예방대책 협업과제를 매년 평가하고, 보완하면서 우수사례를 적극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