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코로나로 잠시 멈췄던 '문화예술' 다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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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코로나로 잠시 멈췄던 '문화예술' 다시 꿈틀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28일 17시 2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2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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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계는 그야말로 잔인한 봄을 보냈다.

극장, 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들은 불특정 다수가 밀집하는 만큼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 공연과 전시회를 모두 취소하고 문을 걸어 잠갔다.

특히 공연예술의 경우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 공연으로 돌파구를 찾았지만, 현장성이 중요한 공연예술의 특성상 관객들을 모두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확연히 줄어들자 문화예술계단체들은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일제히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간승리’ 베토벤의 음악이 주는 위로…청주시립교향악단 ‘전원 그리고 운명’

청주시립교향악단 '전원 그리고 운명' 포스터.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립교향악단 '전원 그리고 운명' 포스터.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립교향악단이 내달 4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57회 정기연주회 ‘전원 그리고 운명’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음악의 성인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고자 기획됐으며, 그의 수많은 명작 중 교향곡 제6번 ‘전원’과 제5번 ‘운명’을 통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운명 교향곡은 운명에 굴하지 않고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역동적인 음악인 반면 전원 교향곡은 시종일관 밝은 느낌을 주며 자연에 대한 사랑이 담긴 곡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청력을 상실했어도 불굴의 의지로 숱한 대작을 만들어낸 베토벤처럼 시민들도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라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응원도 담겼다.

한편 이번 공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현장판매는 진행되지 않으며, 전화(1544-7860)로 사전예매를 받는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도 한 좌석 시 띄어 앉는다.

입장 전에는 발열체크도 진행해 체온이 37.5℃ 이상이면 입장이 제한된다.

 

▲바로크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대전시립교향악단 ‘마티네 콘서트3’

대전시립교향악단 '마티네 콘서트3'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립교향악단 '마티네 콘서트3'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내달 5일 오전 11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마티네 콘서트 3’을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렸던 마스터즈시리즈 1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후 100여일 만에 재개되는 공연이다.

올해 대전시향이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 마티네 콘서트는 오전시간대 주부와 시니어를 겨냥해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들이 연주된다.

유럽을 비롯해 국내에서 다수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석현수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또한 본래 오르간을 위해 작곡된 프레스코발디의 ‘토카타’와 바흐의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를 대전시립교향악단 금관5중주팀이 편곡해 새로운 느낌으로 선보인다.

좌석 간 거리를 두기위해 소수의 좌석만 개방되며, 입장 시 발열체크, 질문지 작성과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소수의 좌석만 개방되는 만큼,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 대전시립교향악단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dpo.or.kr)에서 예매하면 10%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르스노바(arsnova.co.kr),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도 예매 가능하다.

문의는 대전시립교향악단 (042-2710-8382~8)로 하면 된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이응노 화백의 그림…대전시립무용단 ‘군상 2020’

대전시립무용단 '군상 2020'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립무용단 '군상 2020'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립무용단은 제67회 정기공연 ‘군상 2020’을 무대에 올린다.

내달 5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좌석 띄어 앉기 등 생활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이응노 화백의 삶과 작품을 모티브로 한 화재섭 예술 감독의 작품으로 이미 지난해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한국적 필묵으로 현대적 세련미를 세계에 널리 알린 고암(顧庵) 이응노(李應魯), 서양문명의 흐름 속에서 동양 사상을 담은 음악가 윤이상(尹伊桑), 정교하고 세련된 현대적 한국 창작 안무가 황재섭 예술감독의 춤이 어우러져 관객들로부터 황홀한 미적 교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좌석별로 티켓 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으로 예매는 대전 시립무용단 홈페이지(dmdt.artdj.kr),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djac.or.kr),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아르스노바(arsnova.co.kr)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대전시립무용단 홈페이지나 전화(042-270-8353~5)로 하면 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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