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코로나가 만든 ‘등산열풍’…분홍빛 ‘소백산’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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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코로나가 만든 ‘등산열풍’…분홍빛 ‘소백산’은 어때요?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29일 16시 2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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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면서도 체력을 키울 수 있는 등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만개한 철쭉으로 분홍빛을 띠는 단양군 소백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백산. 사진=단양군 제공
소백산. 사진=단양군 제공

29일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 따르면 1월 탐방객 수 3만 명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 2월부터 4월 지속적으로 줄어 평균 1만 명에 그쳤다.

그러나 5월부터는 다시 탐방객수가 점차 회복세에 들면서 지난 주말인 24일까지 총 2만 9368명이 소백산을 방문했다.

1987년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소백산은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에 이어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네 번째로 넓다.

해발 1439m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망봉(1420m), 연화봉(1383m), 도솔봉(1314m) 등 높은 봉우리를 잇는 산 능선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5월말부터 6월초까지는 연화봉에 만개한 철쭉이 주목 군락지와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봄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소백산은 천동, 어의곡, 죽령, 국망봉 구간 등 총 4개의 탐방 코스로 이뤄져 난이도와 거리에 따라 자유롭게 구간을 선택해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천동 코스(6.8km)는 비교적 쉬운 난도의 탐방로로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비로봉까지 가장 짧은 코스인 어의곡 코스(4.6km)는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신갈나무 군락지와 야생화를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지만 경사도는 급한 편이다.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오르는 죽령 탐방로(7km)는 연화봉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되며 봄 철쭉을 보기 위해 많은 탐방객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천동·다리안관광지에서 출발해 국방봉까지 오르는 코스(9.9km)는 약 4시간 30분이 소요 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계획했던 소백산 철쭉제는 아쉽게 취소됐지만, 연분홍 철쭉은 소백산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며 “가정의 달인 5월 가족과 함께 소백산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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