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공적 마스크 구매 제한 없어진다
상태바
[투데이픽]공적 마스크 구매 제한 없어진다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29일 16시 2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29일 금요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부터 마스크 5부제 폐지…18세 이하 구매수량은 3→5개로

6월부터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구매하던 공적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된다.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원하는 요일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고 18세 이하 학생들은 일주일 구매 수량이 3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적 마스크 제도 개선 조치를 29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자, 지난 2월부터 긴급수급 조정 조처를 발동하고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5부제를 도입했다.

최근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하고 생산량도 점차 늘면서 하루 평균 마스크 생산량이 1466만개에 달한다.

300만개였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389% 늘어난 셈이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가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고 판단, 6월 1일부터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직접 또는 대리 구매를 통해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마스크 사재기 등을 막기 위해 구매 전 신분증 확인 절차는 그대로 유지한다.

구매방법은 종전과 같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한 번에 또는 요일을 나눠 구매할 수 있다.

본격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 초·중·고 학생, 유치원생 등은 1주일에 5개까지 구입할 수 있다.

다만, 19세 이상 성인은 기존대로 주당 구매 수량이 3개로 유지된다.

정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수술용(덴탈) 마스크 생산량도 현재 2배 이상 늘리고 수입도 지원할 방침이다.

각 생산업체의 공적 의무공급 비율도 80%에서 60%로 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여름철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새로 만들어 허가 및 생산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와 비슷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게 특징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비말) 차단 능력은 보건용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호흡이 용이하고 착용도 간편한 형태의 마스크로,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하거나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을 반영해 마스크 생산업자가 정부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비율을 다음 달 1일부터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춘다.

민간에서 유통되는 물량 또한 마스크 생산량의 20%에서 40%로 늘리고, 보건용 마스크에 한해서는 생산량의 10% 이내에서 제한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K-방역' 확산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