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맥주시장 도전장… 생극양조 국내 최초 ‘유기농 수제맥주’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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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맥주시장 도전장… 생극양조 국내 최초 ‘유기농 수제맥주’ 생산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02일 10시 21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0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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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원료곡 이용한 쌀 맥주, 보리맥주, 흑매주 등 출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청년들로 구성된 농업회사법인이 맥주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전망이다.

2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음성군에 위치한 생극양조에서 국내 최초로 유기농 수제맥주를 생산한다.

생극양조에서 생산한 국내최초 유기농 수제맥주. 사진=충북도 제공
생극양조에서 생산한 국내최초 유기농 수제맥주. 사진=충북도 제공

앞서 지난해 생극양조(대표 허성준)는 ‘국내육성 벼 품종 이용 수제맥주 제품개발 및 상품화’ 시범사업으로 농촌진흥청, 충북농업기술원, 음성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수제맥주 제조시설을 설치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유기농 수제맥주는 국내산 쌀과 보리 등을 이용했으며 쌀맥주, 보리맥주, 흑맥주 등 다양한 맥주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맥주산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원료의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아 국내산 원료곡을 이용한 수제맥주 생산이 절실했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 음성군농업기술센터는 수제맥주 제품개발 및 상품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생극양조는 유기농 인증 농경지에서 생산된 벼와 보리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한경희 과장은 “소비자에게 건강한 국내산 유기농 수제맥주를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농 수제맥주가 생산된다는 소식에 국내 맥주 유통업체에서는 제품을 공급받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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