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혹시 이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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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혹시 이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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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년 06월 03일 17시 1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0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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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상 속에 살다보니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넘쳐납니다.

사회도 경제도 빠르게 변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용어들이 속속 생겨나고 일상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뉴스를 봐도 대화를 나눠도 자주 등장하는 알쏭달쏭한 신상 ‘시사&경제용어’ 투데이픽이 쉽게 풀어 드립니다.

▲마이페이먼트(My Payment)

마이페이먼트는 지급지시서비스업이라고 불리는 사업이며 결제 자금을 보유하지 않고도 정보만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로그인 한 번으로 보유하고 있는 모든 계좌를 활용해 결제나 송금을 처리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용카드를 이용한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고객이 결제를 하기 위해선 가맹점이 카드사에 전표를 제출하고 카드사가 매입 후 은행을 통해 대금을 청구한다.

고객이 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카드사와 은행을 거쳐하는 구조다.

마이페이먼트가 도입되면 고객이 대금 거래를 지시하면 은행을 통해 바로 대금이 결제되고

핀테크 업체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도 간편해진다.

현재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송금 서비스가 있지만 이들은 연결된 은행 계좌에서 일차적으로 해당 금액을 선불로 충전한 뒤 결제·송금을 실시하고 있다.

마이페이먼트가 도입되면 선불로 충전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 없어진다.

금융위원회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통해 마이페이먼트 사업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마이페이먼트가 도입되면 카드사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카드사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

기존 은행들 역시 결제·송금 기능을 마이페이먼트 사업자에게 뺏기고 여·수신만 취급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1월 신용카드사 사장단은 금융위에 마이페이먼트 사업 진출을 허용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기도 했다. 새로운 결제 사업에 핀테크 업체 뿐 아니라 카드사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다.

▲달걀 모형

달걀 모형은 유럽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헝가리 출신의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만든 주식투자 모형이다.

수십년 간 독일 주식시장을 풍미한 코스톨라니는 주식시장이 참가자의 심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봤다.

그가 정립한 달걀 모형을 간단히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이 없을 때 주식을 매수하고, 주식에 관심을 가질 때 매도하라는 이론이다.

코스톨라니는 타원형의 달걀을 여섯 국면으로 나눠 주식시장의 순환과 투자 시점을 설명했다

달걀의 가장 아랫부분인 A1은 상승 국면으로 주식 거래량과 보유자 수가 적다. 코스톨라니에 따르면 투자자는 이때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그다음인 A2는 거래량과 보유자 수가 늘어나는 시기로 투자자는 매수한 주식을 쥐고 가격이 오르길 기다려야 한다.

사람들이 상승장에 뛰어드는 A3에서는 주식 거래량이 급증한다. 주가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투자자는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

투자자는 달걀의 정점을 넘은 B1 국면에서도 주식 매도를 이어가야 한다. 이 시점부터는 주식 거래량과 보유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B2는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며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관망할 시기다.

하락장의 막바지인 B3는 투매가 나오며 거래량이 폭증한다. 코스톨라니는 이때 가격이 싸진 주식을 다시 매수하라고 말한다.

이러한 달걀 모형을 통해 주식시장의 순환을 설명한 코스톨라니는 "놓친 버스나 주식은 쫓아가선 안 된다. 인내하면 다음 기회가 확실히 온다"고 말했다.

▲오팔(OPAL) 세대

오팔(OPAL)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활기찬 생활을 하는 고령자)'의 앞글자를 딴 신조어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5060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를 가리키는 말로 베이비붐 세대인 '58(오팔)년생'을 뜻하기도 한다.

은퇴 이후에도 계속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능숙하게 스마트폰을 다루며 고도성장기에 젊은 시절을 보낸 것 등이 특징이다.

오팔 세대는 최근 소비시장은 물론 금융시장에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 100세 시대연구소는 최근 오팔 세대를 위한 'OPAL 전략'을 제시했다.

노후자산의 패러다임을 목돈 중심에서 소득 중심으로 바꾸고, 연금을 기본으로 인컴형 자산을 더하며 부채를 줄이자는 전략이다.

금융투자회사들이 오팔 세대에 맞춰 내놓는 상품들은 주로 연금과 인컴자산에 집중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각각 소득월액의 9%, 8%씩 적립하고 추가로 개인연금에 연간 700만원을 적립하는 '9·8·7 전략'도 생겨났다.

각종 채권과 고배당 주식, 부동산·리츠, 대체투자 등 매달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컴형 자산 투자도 인기를 모은다.

다양한 인컴 자산을 조합해 은퇴를 준비하고 현금 흐름을 월급처럼 만들어 노후에 대비하는 오팔 세대들이 늘고 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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