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갑천 친수구역” 대전(大田)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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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갑천 친수구역” 대전(大田)을 품다!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6월 09일 19시 3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10일 수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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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택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

갑천(甲川)의 옛 명칭은 만년강(萬年江), 만년은 ‘영원하다’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이중환이 저술한 ‘택리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충청도 공주 계촌(溪村)”이라 했는데 여기서 공주 계촌이 지금의 갑천을 이르는 말이다.

갑천은 ‘2009년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됐으며 충남 논산시 벌곡면의 대둔산국립공원에서 발원하여 평탄지형인 대전을 휘감아 유등천, 대전천을 아우르고 신탄진 신대들에서 금강 본류를 맞이하여 그 맡은 일을 다 하고 “갑천” 이란 이름은 사라진다.

1990년대 초 대전엑스포 행사 추진에 따라 둔산 지역과 접한 갑천 구간은 ‘둔산 신시가지개발’과 병행해 人工性이 가미된 공간으로 조성돼 일말의 아쉬움은 있으나 현재까지 지역주민의 여가와 휴식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 도안지구 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갑천 상류 지구의 거센 개발압력과 개발제한 명분부족에 따른 난개발 우려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였기, 2012년부터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실시해 2014년 1월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을 지정 고시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그 내용으로 친환경 생태호수공원 43만 234㎡(13만평)과 공동주택 5개 블럭 5369세대를 조성하며 공동주택 중 1195세대를 공공임대로 공급하며 단독주택 16필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친환경 생태호수공원”은 ‘첫 번째, 자연친화적인 생태호수공원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와 휴식 공간과 생태학습이 가능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두 번째, 주변지역의 절재 된 개발과 우수한 하천경관을 활용한 도시디자인 창출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세 번째, 행복도시 건설과 도안지구 개발사업 등 주변의 개발 및 정비로 인한 개발수요를 친환경주거단지 조성으로 주택수급 안정 및 주택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갑천 친수구역” 내 설치될 ‘커뮤니티 센터’와 ‘생태센터’ 등 건축물에 대하여 우리시 총괄건축가이며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민간권위자인 이성관(한올건축 대표) 건축사의 자문을 통해 생태호수공원과의 조화를 우선 계획하였으며 “커뮤니티센터”는 멀리서 보면 작은 동산처럼 보이는 공원의 풍경으로 자리하며 공원 방문자로 하여금 다양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고, 공원 북측에 위치한 “생태센터”는 출입구에서 진입하는 방문자들을 향해 열려있는 형태로 전면의 커튼월(유리)를 통해 수생식물원 및 생태습지원을 조망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으로 대전도안 갑천 친수구역은 대단위 생태 호수공원으로 주변의 월평공원, 도솔산과 연결되는 친환경 벨트를 연결하는 대전의 랜드마크로서 우리 지역은 물론 인접 충청, 전라권을 포함하는 중부권 최대의 환경 자산으로 거듭날 것이 분명하다. 우리 대전 시민의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 애정 어린 채찍을 바라며 다시 한 번 최고의 명품 친수공원을 만들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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