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오존 주의보’ 닷새만에 10회 발령…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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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오존 주의보’ 닷새만에 10회 발령…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10일 09시 41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1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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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으로 오존 농도 급증…“주의보 발령 시 실외활동 자제”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충남도 내 오존 농도가 연일 높아져 오존 주의보 발령 횟수가 급증했다.

10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도내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12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회(전체 44회)와 비교하면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가 아직 적고, 첫 주의보도 27일 가량 늦게 발생했으나 이달에만 발령 횟수가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10회 발령돼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상황을 보면 지난달 30일 서산지역에서 최고 농도 0.150ppm으로 첫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역별로는 서산 4회, 천안 3회, 당진 2회, 아산 2회, 홍성 1회 등으로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오후 1∼7시 사이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 중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이 강한 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기 때문에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 주로 발생한다.

자극성과 산화력이 강한 기체인 오존은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현상을 유발한다.

심하면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키는 등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오존경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5개 시·군에서 32개 측정소를 운영 중이며 오존주의보 발령상황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문자 서비스는 충남도 홈페이지나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존 농도 및 주의보 발령 상황은 전국 실시간 대기오염 공개 사이트 에어코리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 기온 상승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면 오존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경보 시에는 노약자·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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