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은 공연 예술계,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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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은 공연 예술계,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다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11일 17시 2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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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주춤하나 싶더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정신적 풍요와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문화예술은 계속돼야 한다.

현장성이 중시되던 공연예술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어가며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배경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MMCA 라이브 x 오페라의 유령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오는 12일 오후 4시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 x 오페라의 유령’을 유튜브와 네이버 TV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MMCA 라이브 x 오페라의 유령’은 국내 미술관 최초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과 협업해 선보이는 온라인 공연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배경으로 ‘오페라의 유령’ 월드 투어 주연 배우들이 대표곡을 선보인다.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을 부른다.

이어 클레어 라이언과 라울 역의 맷 레이시가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듀엣곡 ‘바램은 그것뿐(All I Ask Of You)’을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머스가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를 열창한다.

음악감독 데이비드 앤드루스 로저스의 피아노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브로드웨이 최고 히트작인 ‘오페라의 유령’은 코로나 19 사태로 월드투어가 잠정 중단됐지만 유일하게 서울 공연은 계속되고 있어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MMCA 라이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국립현대미술관의 무관중 온라인 공연 시리즈로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등 4관 특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실내악으로 유럽을 평정한 그들이 온다…에스메 콰르텟, 장일범의 11시 랜선 콘서트

사진=천안예술의전당 제공
사진=천안예술의전당 제공

천안예술의전당은 오는 17일 ‘에스메 콰르텟’이 출연하는 장일범의 11시 콘서트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이번 랜선 콘서트 주인공은 지난 9일 한국인 최초로 독일의 한스 갈 프라이즈를 수상한 에스메 콰르텟이다.

에스메 콰르텟은 2016년 독일을 거점으로 활동 중이던 한국 출신의 젊은 유망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와 하유나, 비올리스트 김지원과 첼리스트 허예은이 실내악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으로 의기투합해 결성했다.

이들은 창단 2년만인 2018년 세계 최고 권위 현악4중주 콩쿠르인 런던 위그모어 홀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를 사로잡았다.

이번 랜선 콘서트에서 에스메 콰르텟은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번 Op.18과 멘델스존의 현악 4중주 6번 Op.80을 연주할 예정이다.

에스메 콰르텟의 연주에 음악해설가 장일범의 해설도 더해져 클래식 문외한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에스메 콰르텟의 환상적인 선율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천안예술의전당 온라인 공연페이지, 네이버TV, V LIVE,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공연 문의는 전화(1566-0155)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예술의전당 홈페이지(cnac.or.kr)를 참고하면 된다.

 

▲바다거북의 회귀본능을 청주아리랑에 녹이다…청주시립무용단 ‘아리바다’

사진=청주예술의전당 제공
사진=청주예술의전당 제공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주시립무용단 41회 정기공연 ‘아리바다’가 개최된다.

‘아리바다’는 당초 4월에 예정돼있었지만 코로나19여파로 연기됐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청주예술의전당의 개관 25주년과 청주시립무용단 창단 2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수고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의미를 공연에 담았다.

아리바다는 산란을 위해 멀고 험난한 바닷길을 헤엄쳐 육지에 오르는 수십만 마리의 바다거북을 일컫는다.

이번에 공연되는 ‘아리바다’는 도착이라는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켜 고향을 향한 본능적 회기에 중점을 뒀다.

여기에 강제 이주됐던 실향민들이 설움과 그리움을 곱씹으며 불렀던 ‘청주아리랑’을 작품에 녹여내 고향 청주를 향한 그리움과 그곳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감정들을 무대에 올린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이번 ‘아리바다’ 작품으로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고 미래를 향해 거듭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R석 1만원, S석 5000원, A석 3000원으로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관객들의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과 증상 여부를 확인해 입장시킬 예정이며 좌석도 ‘한 칸 띄어 앉기’ 방식으로 배치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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