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당진 영웅바위 향토유적으로 지정됐다
상태바
[투데이픽]당진 영웅바위 향토유적으로 지정됐다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18일 17시 1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18일 목요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충남 당진시는 신평면 매산리 앞바다에 있는 '영웅바위'를 향토유적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웅바위는 한진나루 동쪽 3.1㎞ 지점에 위치한 암초섬에 있는 웅장한 바위다.

16세기 초 편찬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영옹암'(令翁巖)으로 기록돼 있다.

이 바위는 조선왕조실록에도 '아산(牙山) 영공암(令公巖)', '충청도(忠淸道) 서산지대해구(瑞山地大海口) 영공암(令公巖)'이란 문구가 확인된다.

영웅바위. 사진=당진시 제공
영웅바위. 사진=당진시 제공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홍주지(洪州地) 신평 권역에도 영옹암(令翁岩)이 포함돼 있다.

영웅바위는 많은 전설과 오래된 시에 등장하며 당진지역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문학적, 경관적 상징점이다.

향토유적 보호위원회는 영웅바위가 내재한 당진의 역사성(향토성)과 상징성을 높이 평가해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영구히 보존키로 결정했다.

당진에선 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한진풍어당제’를 지내는데 전통적으로 음력 정월 첫 진일(辰日)에 시작해 다음날까지 이틀에 거쳐 당제를 지낸다.

한진풍어당제를 통해 이웃과 화합 및 단결하는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을 이끌어 왔다.

동시에 당제를 통해 안심하고 생업을 종사해 보다 높은 생산성을 발휘했다.

시는 이 당제의 원형성이 약화한 점을 고려해 전문가 자문을 통해 원형성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향토유적 지정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자원은 물론 당진과 관련된 수많은 역사자원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