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상인들 “대전역세권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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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 상인들 “대전역세권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환영”
  • 이심건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05일 18시 2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06일 월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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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침체 이어졌지만 개발사업 성공 추진 기대감 커져
인근 상인 일제히 환영… “新 경제 중심지 탈바꿈 계기될 것”

대전역세권 개발계획 자료=한국철도
대전역세권 개발계획 자료=한국철도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한국철도 제공<br>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한국철도 제공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한국철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한화·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원도심 상권 상인들이 기대와 함께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간 둔산지역과 서남부권 도시개발 정책이 추진되면서 원도심은 지속적인 침체가 이어졌지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원도심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12년을 공회전한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주인이 나타나 본격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서 인근 원도심 일대 상인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김태호 은행동상점가상인회 회장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의 마중물이자 기폭제 역할로 대전시와 시민, 원도심 상인들의 오랜 바람이었다"며 "대전역세권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한국철도의 의지와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시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92만㎡ 중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 약 3만㎡를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35만㎡, 총사업비 9000억원 규모의 주거·판매·업무·문화·숙박 등 복합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상인들은 호텔과 오피스, 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대전 원도심이 '신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동서격차 극복의 기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실제 그간 둔산지역과 서남부권 도시개발 정책이 추진되면서 원도심은 지속적인 침체가 이어졌다. 충남도청이 2013년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고 서구 도안신도시와 세종시 개발까지 가속화되며 구도심은 급속하게 쇠락의 길을 걸었다.

원도심 상권은 도청 이전 등으로 인해 그동안 탄탄했던 수요 기반을 잃었다.

박황순 중앙시장활성화구역상인회장은 "1990년 초반에 둔산동 신시가지가 개발되고 시청, 경찰서, 세무서 등 공공기관이 둔산동으로 이전하면서 동구와 중구 등 원도심 공동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원도심 활성화란 기본 목표에 따라 대전 역세권을 중심으로 혁신도시라는 기틀이 잡히고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도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원도심 인근 전통시장과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력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현 은행동대흥동상점가 상인회장은 “그동안 원도심 주민과 소상공인들은 육참골단의 심정으로 업종의 피해를 넘어 생존권마저 위협할 수 있는 상생협약 체결을 강행하면서 공모에 적극적이었다”며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지역과 상생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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