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절경, 당진 합덕제 연꽃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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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절경, 당진 합덕제 연꽃이 가득하다
  • 정민혜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10일 10시 2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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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인 합덕제와 연암 박지원의 애민정신이 깃든 면천면 골정지에 연꽃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여러 종류 연꽃으로 수를 놓기 시작한 지금 합덕제는 꼭 한번 들러봐야 하는 곳이다.

사진 = 당진시 제공
사진 = 당진시 제공

전해지는 얘기에 의하면 사람이 죽어 염라대왕 앞에 가면 염라대왕이 “생전에 합덕제를 가 보았느냐”라고 물어볼 때 “아니오, 가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하면 염라대왕이 “생전에 무엇 하였기에 그 유명한 합덕제도 구경 못했느냐”라고 꾸지람을 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지난해 연꽃단지 정비사업으로 합덕제 일원에 홍련, 백련, 수련 및 가시연 등 다양한 종류의 연꽃을 식재해 올해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 = 당진시 제공
사진 = 당진시 제공

시 관계자는 “합덕제는 예전부터 연꽃이 많이 피어 연제(蓮堤), 연호지(蓮湖池), 연호방죽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꽃 식재 및 관리, 시설 개선 등으로 가족, 연인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직경이 약 25cm에 이를 정도로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인 면천면 골정지의 연꽃은 이달 초부터 피기 시작해 다음 달 말까지 만개하며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사진 = 당진시 제공
사진 = 당진시 제공

골정지는 1797년부터 1800년까지 면천군수로 재임한 연암 박지원이 당시 버려진 연못을 주변의 농경지에 관개하기 위해 보수했다.

연못 중앙에는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을 가진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 정자를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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