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의원 “협력으로 충청권 경쟁력 확보… 국민을 위한 정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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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의원 “협력으로 충청권 경쟁력 확보… 국민을 위한 정치 하겠다”
  • 백승목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15일 18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16일 목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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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세종을) 국회의원
"세종역 설치 충북과 이견 좁혀야
격의없이 토론하면 방안 찾을 것
세종시 행정수도 기능 완성하려면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하는게 중요
박병석 국회의장 추진 의지 강해
충청권 의원·세종시장 지원필요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이전담은
'행복도시법' 곧 대표발의 예정
헌법에 행정수도=세종 명문화해야
초당적 협력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
지역 교통체계 재정비·균형발전…
세종시 정주환경 향상 위해 최선
진실·성실하게 일한모습 기억되길"
▲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 강준현 의원실 제공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인터뷰 내내 ‘같이의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거듭 표현했다.

21대 국회에서 첫 배지를 단 그는 초선의원으로서의 패기에 협업을 더해 여러 현안을 완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강 의원은 “연대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며 모든 질문에 협력과 협치, 논의, 경청 등 ‘누군가와 함께’를 떠올리게 하는 연상 단어들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같이’의 의미에 방점을 찍었다.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지역 갈등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엔 세종역 정차 조정과 함께 “서로 머리를 맞대면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정활동 계획으로는 행정수도 완성과 정주환경 향상, 자족기능 확충, 충청권 상생발전 등 4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충청권 의원들이 똘똘 뭉쳐 충청권역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행정수도와 관련해선 두 가지 접근 방삭을 설명하며 “초당적 협력을 통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충청투데이가 강 의원과 만나 구체적인 향후 계획과 추진하고자 하는 비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선의 패기와 풍부한 경험이 기대된다.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

“세종시는 2030년까지 개발계획이 돼 있는 '과도기적 도시'다. 정무부시장으로서의 경험, 사회생활을 하며 쌓아온 지식, 연기군 시절부터 지켜봐 온 지역의 해묵은 현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하겠다. 이게 패기만 가지고는 안되는 일이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 선배 의원들께서 많이 도와주신다. 특히 충청권 다선·중진 의원들께 현안에 대해 여쭤보면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신다.

연대와 협력을 통해 충청권 의원들이 똘똘 뭉쳐 충청권역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이를 통해 제가 약속드린 정책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피고, 국회 의정활동 중에도 시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나가겠다.”

◆세종시 현안과 관련해 홍성국 의원(세종갑)과 협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자주 만남을 갖고 논의를 하는지.

“오늘도 만나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세종시 국회의사당 건립을 근거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과 세종시 자치권 확대를 골자로 한 세종시특별법, 세종시 법원설치법,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등 주요 4개 법안에 대해서는 홍성국 의원이 세종시 국회 관련법안을, 제가 세종 자치권 관련 법안을 맡아서 하고 있다. 세종시와 관련된 일정이나 법안발의 등은 의원과 보좌진들이 서로 주기적으로 회의를 하며 공유한다. 다른 지역구처럼 의원들이 많은게 아니라 세종시 지역구 의원은 두명이라 투톱체제로 원팀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발표한 ‘KTX 세종역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서 경제성이 향상된 결과가 나와 사업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역을 둘러싼 지역간 이견이 있는데 대책 마련은.

“세종역 설치로 인한 충북과의 이견을 좁힐 방법이 있다고 본다. 정차 방식에 있어 오송역에 피해를 안가게끔 하면 된다. 예를 들어 하루에 10번 KTX가 지나간다면, 세종역에는 2~3번만 정차하도록 조정한다든가 하면 충북과의 이견을 좁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충북과 세종간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면 해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 자치단체장들만 만나서 얘기하기 보다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부 관계자 등이 모여 격의없이 토론하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전에는 얘기 자체를 꺼내기도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논의를 해봐야 할 단계라고 판단된다.

세종시는 43개의 중앙행정기관이 위치해 있고,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정부기관의 추가이전 등 인구의 신규 유입이 예상되고 있어 KTX세종역 건설이 간절하다. 세종시는 경부선에서 세종청사까지 지선을 신설하고, 행안부 신청사 인근에 세종역을 건설하여 서울~세종간 ITX를 운영하는 방안과 함께 KTX 세종역을 건설하는 방안을 함께 연구용역을 맡겼고 ITX신설과 함께 운영하는 방안에 대하여 충북도 반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세종의사당의 설치에 적극적이고 국민들과 국회의원들 모두 이전에 긍정적인 만큼 세종시의 신규 수요가 늘것이라 보고 타 지역 역시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세종의사당 설치, 이로인한 세종시의 인구 증가에 대한 KTX세종역 설치에 대해 이해해 줄 것이라 믿는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오랜 숙원이다. 추진방안은.

“행정수도 완성은 두가지 방법으로 접근을 해야할 것 같다. 첫째로는 개헌을 하기 이전에 행정수도 기능을 완비해야 한다. 이 핵심이 바로 세종시 국회의사당이다. 이와 관련해 다행스러운 점은 (전 국회세종의사당 추진특별위원장을 맡았던) 박병석 국회의장께서 굉장히 의지가 확고하다. 박 의장의 의지는 명분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현 특위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충청권 의원들,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역량을 결집해 박 의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조만간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행복도시법'을 곧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까지 포함되면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개헌인데,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과제다. 애매모호한 지방분권이 아니라 확실한 법 개정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 완성을 위해선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할 행정수도 완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헌법에 '행정수도=세종'을 명문화하는 방안이 최우선 과제다. 박 의장과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많은 여야 의원들께서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국토교통위에 배정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원하던 국토위로 배정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현재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국토부 실무자들의 업무보고를 많이 받고 있다. 토의를 하면서 국토부에서 이뤄지는 추진계획이나 전략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국토위에 있으면서 목표로 하고 있는 부분은 정부 정책의 혜택이 영세업체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SOC(도로·항만·공항·철도 등 건설 사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싶다. 또 화제 및 폭발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대부분 건축물에서 일어나는 사고다. 안전관리에 관한 법안을 좀 더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임기 내 역점 추진정책은.

“지역 현안과 관련해 4가지 목표가 있다. 바로 행정수도 완성과 정주환경 향상, 자족기능 확충, 충청권 상생발전이다.

코로나19와 같은 난국의 시대가 지나면 불평등이라는 과제가 놓여지기 마련이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한 3차 추경을 통과시켰다.

이 정책이 국민 한분 한분에게 고르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여야 협치를 통한 조속한 후속조치에 역점을 둬야겠다는 생각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은 세종시민들의 오랜 염원이다. 아울러 지난 선거 때 많은 시민들께서 저에게 말씀주신 부분이 교통문제와 지역 내 균형발전이다. 지역 교통체계 재정비와 균형 발전을 통해 세종시의 정주환경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회의원 강준현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

“진실하고 성실하게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제21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국회의원으로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과 세종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의 지방분권을 이루고, 세종시 균형 발전을 이끄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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