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으로 지역감염이 계속 이어지던 대전 등 충청권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지난달과 비교해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확진자들 대부분이 지역 내 감염이 아닌 해외입국자이긴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코로나 때문에 심신이 지쳤다면 주말과 휴가를 이용해 근교에서 열리는 공연·전시 관람하는 문화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공간 설치, 증강현실을 통해 보는 장소성…BRT 작은 미술관 ‘리트머스 스페이스’
세종시 BRT 작은 미술관에서는 기획전 '리트머스 스페이스'를 17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리트머스 스페이스는 장소에 따라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이 달라지는 부분을 용액과 반응하며 색상이 변하는 리트머스 용지의 특성에 비유한 것으로 물리적 공간에서 확대된 장소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전시에는 문하은 작가와 윤석희 작가가 참여했으며 공간 설치, 증강현실이라는 매체로 장소성을 표현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문하은 작가는 전시장 내 화장실, 작업실 공간 등을 재현하는 공간 설치 작품속에 관람객들을 초대하고 놓여져 있는 장치들을 매개로 소통하고자한다.
윤석희 작가는 2D 액자와 태블릿 PC 등을 통해 서로 다른 주체의 눈을 재현해 타자의 시각 속 또 다른 타자의 시각을 읽는 구조를 보여준다.
전시는 28일까지 12일간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화~토요일 10시부터 18시까지(점심 시간12~13시 제외)다. 휴관일은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이다.
문의는 세종시문화재단 예술지원팀(044-850-0533)으로 하면 된다.
▲국내 동서지역 예술작품을 한 곳에… 보령문화의전당 ‘동서고속도로 개통 염원 미술교류전’
18일부터 24일까지 보령문화의전당에서 제3회 보령시·울진군 미술교류전이 펼쳐진다.
이번 교류전은 앞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는 울진군 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자리를 옮겨 이번엔 보령에서 개최된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보령지부와 울진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교류전은 보령과 울진을 동서로 잇는 고속도로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동서 지역의 교류를 통한 미술문화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류전에는 보령미술협회 회원 40명, 울진미술협회 회원 28명 등 모두 68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양화와 한국화, 민화, 서예, 문인화, 디자인 등 모두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향한 위로… 충남교향악단 '보내지 못한 러브레터'
충남교향악단이 오는 23일 공주문예회관에서 181회 정기연주회 '보내지 못한 러브레터'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던 '발렌타인데이 러브콘서트'를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베토벤의 '로망스',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브람스의 '세레나데' 등 시민들에게도 친숙한 곡들로 구성했다.
또한 바이올린 거장 슐로모 민츠와 두 번의 협연을 통해 화제가 됐던 바이올리니스트 윤동환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피아니스트 박진우가 협연자로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등학생 이상부터 입장가능하며 공주문예회관 홈페이지(acc.gongju.go.kr)를 통해 예매하면된다. 입장료는 A석 1만원, B석 5000원이다.
전화예매나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주시 충남교향악단(041-856-0778)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연장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발열체크, 마스크 의무착용, 손소독, 출입대장 작성 등 생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유튜브 'ARTE TV', '공주시'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