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양극화 해소’ 위해 8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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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양극화 해소’ 위해 8조 투입
  • 나운규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23일 19시 0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24일 금요일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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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보고회서 3대 목표·6대 전략·74개 실행과제 선포
2030년까지 산하 公기관 40%이상 지역인재 채용키로
▲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도 산하 22개 공공기관 및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등이 23일 충남 양극화 대책 도민 보고회에 참석한 모습.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지역인재 채용을 비롯한 양극화 해결을 위해 2030년까지 8조 1121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양승조 지사는 23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포용사회로의 힘찬 전진, 더 행복한 충남 양극화 대책 도민 보고회’에서 양극화 해결을 위한 3대 목표·6대 추진전략·74개 실행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대내외 선포했다.

도가 양극화 해결을 위해 세운 3대 목표는 △소득·고용 불균형 완화 △취약계층의 보호와 회복 △경제사회 포용성장 기반 강화 등으로 복지와 경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른 6대 추진전략은 △임금보장과 근로여건 개선 △지역 중심 일자리 창출 △경제적 양자 지원 △사회 안전망 확대 △지역 선순환 경제체제 구축 △공정한 기회보장과 공동체 형성 등이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74개 실행과제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행과제에는 2030년까지 도내 공공기관과 출자·출연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 이날 도와 충남개발공사 등 도내 22개 공공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은 지역 일자리 기반 강화를 위한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또 임금수준과 근로조건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표준임금체계를 구축하고, 임금공시제를 통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제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노인 고독사 예방과 노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충남형 독거노인 공유주거모델’을 개발하고 독거노인의 주거환경을 개선도 추진된다.

도는 74개 실행과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가칭 ‘포용성장위원회’를 구성, 양극화 관련 정책에 대한 기획·조정·환류체계를 일원화하고, 유관단체·기관 간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공조체계를 확보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우리나라는 상위 1%가 소득의 12.2%를 차지하고 상위 10%의 소득집중도가 43.3%에 달한다”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성장 이면에는 이러한 그늘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제 기존의 성장방식으로는 우리 모두의 삶이 함께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고, 함께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며, 통합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그것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도는 도민 누구나가 동등한 삶의 기회속에서 자유롭게 꿈을 펼치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충남의 꿈을 그리고 우리 비전을 함께 다짐하는 충남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선 양극화 해소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연극 퍼포먼스와 양극화 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제안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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