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원천마을 10년 史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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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원천마을 10년 史 ‘주렁주렁’
  • 이권영 기자
  • 승인 2020년 08월 10일 16시 51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8월 11일 화요일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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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발전 10주년 조롱박 축제 개최
친 생태 에너지 전환 선언서 발표
주민 이야기 담긴 사진 전시 등 선봬
▲ 홍성군 결성면 원천마을에 조성된 조롱박터널 전경.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 결성면 원천마을이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생태에너지 자립마을과 마을 기업을 만들어 미래 살기 좋은 농촌 마을로 탈바꿈하기 위해 전 주민이 발 벗고 나섰다.

원천마을은 8일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마을 발전을 위해 걸어온 10년을 뒤돌아보며, 향후 10년의 원천마을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마을발전 10주년 제6회 조롱박 축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을 주민들만의 작은 축제로 축소 진행했으며 환경(天,地) 농부(人), 음식(食)을 주제로 원천 마을만의 특색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가면서 마을장터와 마을기업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특히 주민들은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농촌형 에너지 자립 마을 실현 △친 생태적 생활형 에너지를 마을 농업에 맞게 적용 △조롱박 축제에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을 사용금지 △농촌에너지 전환형 경제모델을 만들어 이(e)토록 좋은 원천마을 만들기 등의 내용을 담은 ‘친 생태 에너지 전환 주민 선언서’를 발표했다.

또 박병혁 작가의 지난 10년간 원천 마을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와 영상 상영, 안병일 대표의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화로, 자전거 장치를 이용한 문서파쇄기와 믹서기 작동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원들이 선봬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원천마을은 회관 앞에 110m의 조롱박 터널과 마을안길과 금리천변에 매실나무 등을 식재해 마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29가구에 주택용 태양광을 보급하고 가축 분뇨를 이용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설로 농촌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들어 새로운 농촌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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