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교사들 ‘쉼터’돼 준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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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교사들 ‘쉼터’돼 준 당진
  • 인택진 기자
  • 승인 2020년 08월 19일 17시 1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8월 20일 목요일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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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서 입국한 교사들 자가격리 장소 못구해 ‘막막’
市, 청년타운 사용토록 조치… “무사히 격리 마쳐 감사”
▲ 김홍장 당진시장이 19일 자가격리를 마친 원어민 교사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지난달 31일 당진시보건소는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급박한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3일뒤 당진시에 배치될 원어민 교사 4명이 미국 및 캐나다에서 입국할 예정인데 교육청에서 계약한 격리장소의 임대인이 계약을 취소해 자가격리할 장소를 못 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모두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당진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외국인들이었던 여파로 원룸주인이 급작스럽게 계약을 취소한 것이다.

이에 당진시보건소에서는 급히 격리할 장소를 물색했으나 여러 곳의 원룸주인들이 거절해 고심하던 중 이 내용을 보고받은 김홍장 당진시장이 시에서 운영 예정이었던 청년타운 Share house가 9월 개소식 전까지 비어 있음을 인지하고 그곳을 임시생활시설로 이용하도록 특별지시함에 따라 외국인 4명에게 각각 1인실을 사용하도록 조치할 수 있었다.

8월 3일 입국한 이들은 무사히 임시생활시설로 입소해 그 곳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하고 입국직후 1차 진단검사, 격리해제전 2차 진단검사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8월 17일 격리 해제됐다.

격리장소를 못 구해 당황했던 충남도교육청 관계자와 원어민 교사들은 19일 당진시보건소를 방문, 김홍장 당진시장과 이인숙 당진시보건소장에게 급작스러운 상황에도 세심하게 배려해준 당진시 덕분에 무사히 격리를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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