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기고] 알루미늄 포일, 한 번만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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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기고] 알루미늄 포일, 한 번만 쓰시나요?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8월 23일 18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8월 24일 월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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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청주시 서원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일상에서 알루미늄 포일은 다양하게 사용된다.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는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1회 사용으로 버려지는 알루미늄 포일을 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재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과수원이나 과일나무에 사용을 다 한 포일의 조각들을 걸어 놓으면 새들이 과일을 쪼아 먹는 일이 줄어들게 된다. 빛에 반사돼 새들을 쫓기기 때문이다.

사용한 알루미늄 포일을 깨끗이 씻어 다림판 위에 둘러주면 훨씬 빨리 주름 하나 없는 깔끔한 옷을 만들 수 있다. 다리미의 열이 옷 사이를 통과하고 알루미늄 포일에 닿아 열을 아래에서도 잡아주기 때문이다.

감자, 생강, 우엉 등 얇고 겉이 울퉁불퉁한 껍질을 제거하는 데엔 많은 힘이 든다.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사용한 알루미늄 포일을 손에 잡기 편하게 둥글게 뭉친다. 뭉쳐진 포일로 일정한 힘을 가해 문질러 주면 깔끔하게 손질할 수 있다. 껍질 전용 칼보다 훨씬 얇게 벗길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태우게 되면 수세미로도 그을린 자국을 지우기 힘들다. 이럴 때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하면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위에서 언급한 껍질을 제거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사용한 포일을 뭉쳐서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문지르면 그을린 자국을 수세미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자전거에 녹이 슬었을 경우에도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하면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과자나 분말 가루 등은 습기에 취약하다. 음식물을 담은 비닐의 입구 부분에 포일을 올려놓고 다림질을 하면 쉽게 비닐을 밀봉할 수 있게 된다. 다리미로만 하게 되면 비닐이 녹아 다리미에 묻고 제대로 된 밀봉을 할 수 없는데, 포일을 사용해 쉽게 비닐을 밀봉할 수 있다.

쿠키나 다양한 모양의 계란 프라이를 만들고 싶다면 알루미늄 포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알루미늄 포일로 모양을 만들어 굽거나 열을 가하면 된다. 버려지는 포일 덕분에 비싼 베이킹 몰드나 프라이 틀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오래된 칼이나 가위를 갈 때도 칼갈이로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할 수 있다. 무뎌진 날 위를 여러 번 문질러주면, 날이 서게 돼 기존의 칼갈이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알루미늄 포일은 재활용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돈도 절약되게 된다. 알루미늄 포일을 한 번 쓰고 버리지 말고 재사용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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