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조성, 홍성 주민 손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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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조성, 홍성 주민 손으로 만든다
  • 이권영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01일 17시 1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02일 수요일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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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단 출범 1주년… 2023년까지 추진
2022년 문화도시조성사업 공모 도전
'누구나 기획자' 8단체 이달 본격 운영
군청인근 시민공유공간 등 조성 성과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추진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출범 1년을 맞으며 주민이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홍성’이 구체화되고 있다.

홍성군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은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사업비 37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추진돼, 군민들이 제대로 놀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홍성 문화진흥을 꾀하고 있다.

본업으로 바쁜 주민들에게 문화생활이란 대부분 영화 및 공연관람에 불과하고 대도시가 아니면 음악·미술·연극·춤·요리 등 다양한 생활문화를 체험하기는 더욱 어렵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은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써, 주민들 스스로 홍성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발전시키고 이 도시에서 살고 싶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군은 4년후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계속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도록 2022년에는 문체부의 ‘문화도시조성사업’에 공모해 ‘문화도시 홍성’의 비전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은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주민이 직접 만든다’는 방침을 세우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달 7일까지는 제안공모 사업 ‘누구나 기획자’ 참여자를 모집해 지원한 14개팀 중 8개 단체를 선정했으며 전문가 컨설팅을 받은 뒤 이달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지난 5월부터 곳곳에 문화공유공간을 구축했다.

군청 인근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공유공간 1839’와 ‘시민공유공간’을 조성했고, 농업기술센터 내에 ‘도시농업문화공간 들빛’을 구축해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했다.

청운대학교 인근에는 ‘대학연계 청년창업공간 88청년’이 문을 열어 지역 예비·초기 창업자들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사업단은 하반기에는 공모전과 소규모 활동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이 원하는 강좌를 원하는 장소에서 들을 수 있도록 강사가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해 10명 이내의 소모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우 사업단장은 “군민 모두의 참여를 바탕으로 주민 의견을 신속히 수렴해 문화도시의 주체로 주민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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