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취소돼도… 청양고추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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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취소돼도… 청양고추 ‘대박’났다
  • 윤양수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07일 17시 1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08일 화요일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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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농특산물 온라인 기획전
14억 8000만원 판매…‘대박매출’
건고추·고춧가루만 14억원 기록
사이트 ‘칠갑마루’ 방문객 22만명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열흘간 열린 청양군 농특산물 온라인 기획전이 '대박 매출'을 기록하면서 오프라인 축제에 비해 손색없는 성과를 올렸다.

7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취소된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대신해 사상 처음 열린 온라인 판매전은 청양고추, 청양구기자, 표고버섯, 마늘 등 20품목 40종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14억8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기획전의 효자는 단연 청양산 건고추. 건고추와 고춧가루는 명성에 걸맞게 모두 55.1t이 판매되면서 매출액 14억원을 기록했다.

또 건구기자를 비롯한 농특산물 판매고도 8000만원을 훌쩍 넘겼다. 구기자한과, 맥문동차, 마늘, 참기름·들기름, 칠갑산벌꿀, 표고버섯 등이 꾸준한 선택을 받았다.

군은 매출 대박에 대해 긴 장마 속에서도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이 가득 담긴 고추와 구기자 등 고품질 안전 농산물이 소비자들의 구매 대상이 되었다고 보고, 코로나 시대가 요구하는 비대면, 온라인 구매 트렌드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판매효과를 배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판매 사이트 '칠갑마루'를 다녀간 방문객은 22만명을 넘어섰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농사랑, 11번가, G마켓, 옥션, 쿠팡 등 주요 쇼핑몰에도 소비자 방문이 줄을 이었다.

기획전에 참여한 한 농가는 "코로나 때문에 판로가 막힌 상태였는데 온라인 기획전으로 숨통이 트였고 계속되는 주문에 그간의 걱정이 한순간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농업인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 농특산물 기획전에 성원을 보내준 소비자들과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농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계속해서 소비 트렌드 맞춤형 판매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청양산 고추의 인기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홍콩 수출을 비롯해 한국일오삼(처갓집양념치킨) 납품, 농협 하나로마트 납품, 이마트 납품 등 다양한 판로 속에서 농가소득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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