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배달전쟁중…배달 지역 확대·할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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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배달전쟁중…배달 지역 확대·할인행사↑
  • 이심건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13일 18시 3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14일 월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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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
광고비·배달비는 부담으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가 되면서 외식업계 모두 '배달 전쟁'에 돌입했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어려움에 빠진 자영업자는 배달지역을 넓히고, 프랜차이즈 업계는 배달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과 제과업체 등 너나할 것 없이 배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배달앱 요기요에 입점한 데 이어 쿠팡이츠에 신규 입점해 배달 서비스 채널을 확대했다.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한다.

14일 오전 9시부터 20일까지 쿠팡이츠 앱에서 뚜레쥬르 제품 1만 2000원 이상 구매 시, 6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커피 전문점 이디야에서는 배달의 민족에서 음료 및 베이커리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1만 2000원 이상 주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횟수 제한 없이 제공된다.

자영업자들도 현재 흐름에 맞춰 매장 운영보단 배달을 강화하고 있다.

재택근무와 외출 기피로 배달이 늘어나는 오피스·주거지역과 달리 거주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이른바 '깃발 꽂기'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깃발 꽂기란 앱에서 추가 광고비를 지급하고 배달 가능 범위를 넓히는 것을 말한다.

인근에 머물지 않고 주변 지역까지 노출 빈도수를 높여 배달 수요를 잡겠다는 의도다.

지역 한 자영업자는 "배달 주문은 확실하게 늘어 매출을 보완할 수 있다"며 "깃발을 2~3개씩 꽂고 배달만 주력하는 식당도 많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계가 할인 행사에 들어가는 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코로나 재확산이 극심했던 지난달 마지막 주(8월 24~30일) 1주일의 전체 주문 건수는 7월 마지막 주보다 26.5% 늘었다.

코로나 확산세가 꺾일 때까지 배달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 중이지만 감염자 수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지역 내 '깜깜이'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현 상황에서 추가 광고비와 거리에 따라 늘어나는 배달비는 부담"이라며 "하지만 월세와 세금을 내기 위해서 배달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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