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 홍성 지역전통 담긴 깊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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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 홍성 지역전통 담긴 깊은 맛
  • 이권영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22일 14시 2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
  • 41면
  •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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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수산물소비촉진캠페인-홍성군
1960년부터 새우젓 ‘토굴에’
온도·습도 유지돼 맛 뛰어나
광천김, 예부터 수라상 올라
홍성 최고 특산품 ‘자리매김’
클로렐란·군계란도 ‘인기’
▲ 홍성군 광천읍 독배마을 토굴새우젓 보관 모습.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우리농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에 홍성군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광천토굴새우젓 △광천김 △무항생제 클로렐라란 등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된다.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

'광천토굴새우젓'은 연중 온도가 섭씨 14~15도, 습도가 85% 이상 유지되는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춘 천연토굴에서 저장, 숙성시켜 그 맛과 질이 매우 뛰어나 옛부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천에 ‘새우젓 장터’가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고려 초 때의 물물교환이 시작되기 이전부터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는 전국 3대 젓갈시장으로 불릴만큼 새우젓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한때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새우젓 물량의 60%가 이곳에서 숙성되기도 했다.

광천토굴새우젓은 1960년광부였던 마을의 한 주민이 새우젓을 보관하기 위해 토굴을 이용하면서 시작됐다. 토굴은 14~15도의 일정한 온도와 85%의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자연창고로 광천토굴새우젓이 가지고 있는 깊은 맛의 원인이다. 토굴에서 보관된 새우젓에 반한 마을 사람들이 버려진 금광의 굴을 계속 파서 현재는 광천읍 독배마을에 40여개의 토굴이 존재하고 있다.

새우젓은 잡는 시기에 따라 세하젓, 뎃데기젓, 자하젓, 오젓, 추젓, 육젓, 자젓 등 종류가 다양하다.

▲ 육젓. 홍성군 제공
▲ 육젓. 홍성군 제공

‘육젓’은 음력 6월에 잡히는 새우젓으로 속이 차고 살이 튼실해 최상의 맛을 낸다. 탱글한 몸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씹는 식감도 좋으며 단맛이 물씬 풍긴다. 그 아래 단계가 음력 5월에 잡히는 ‘오젓’이다. 육젓보다는 약간 잘고 살도 덜 여물어 있다. 애호박찌개나 계란찜을 할 때는 이 오젓이 작은 사이즈로 인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가을에 잡히는 것을 ‘추젓’이라 한다. 새우젓은 소금의 함량이 30% 내외인데 이 추젓은 육젓이나 오젓보다 소금 함량이 10% 정도 적다. 선선한 가을에 잡히니 소금을 적게 넣어도 부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겨울에 잡히는 ‘동백하젓’, 크기가 작은 새우를 선별하지 않고 담근 ‘자젓’(잡젓), 2~3월에 잡히는 새우로 담근 ‘곤쟁이젓’, 돗데기새우라는 껍질이 다소 두꺼운 새우로 담근 ‘돗데기젓’ 등이 있다.

‘광천김’은 예로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 받았다. 현대에 들어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생산업체들이 속속 광천에 자리를 잡으면서 홍성 최고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크로바양계 클로렐란

‘클로렐란’은 친환경 유기농 자재인 클로렐라를 닭에게 급여해 생산된 무항생제 친환경 기능성 계란이다. 크로바양계에서는 클로렐라를 농장에서 직접 배양한뒤 음수에 혼합해 닭에게 급여해 고품질 무항생제 친환경 기능성 클로렐란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참숯 황숯 맥반석가마에서 48시간 구운 군계란도 판매하고 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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