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참가자] ‘구민건강 10리길 언택트 걷기대회’ 국학기공 남선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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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참가자] ‘구민건강 10리길 언택트 걷기대회’ 국학기공 남선동우회
  • 전민영 기자
  • 승인 2020년 11월 01일 17시 3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1월 02일 월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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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대전 서구 공동 주최
“아침 일찍 걷기, 최고”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아침에 일찍부터 나올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가뭄의 단비 같아요.”

충청투데이와 대전 서구체육회가 공동주최한 제19회 구민건강 10리길 언택트 걷기대회에 한 단체가 ‘건강한 참가’를 완료해 눈길을 끌고있다<사진>.

주인공은 바로 ‘국학기공 남선동우회’. 이들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다는 생명 활동의 근원이 되는 기(氣), 즉 생체에너지를 연구하는 생활체육인 모임이다.

국학기공 남선동우회는 ‘회원 한 명의 신청이 누락된 것 같다’며 주최 측에 연락을 따로 취해가며 이번 걷기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지난 24일 오전 6시경 서구 남선공원에서 만난 회원들의 표정에서도 열의가 그대로 나타났다.

해가 뜨지도 않은 이른 새벽부터 모인 30여명의 회원들은 미리 준비한 체온계로 열 체크를 마치고 2m의 거리두기와 함께 준비운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각종 대회 및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자연스레 모일 기회가 줄어들었던 탓에 이번 대회가 더욱 반갑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회원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아 이른 아침 산책 겸 운동을 선호하는데 이번 대회의 경우 자유롭게 참가 시간을 정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이동재 국학기공회 남선동우회장은 “고령의 회원들이 많다보니 사람이 많은 곳은 본인이 가기 꺼려하거나 가족들이 만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건강한 모습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지 않은 새벽 시간을 골라 걸을 수 있는 점은 더 없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비대면 행사가 자주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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