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문화시설부지에 건립
내년 중 기본계획·실시설계 완료
933억 투입… 2024년 개관 목표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충남 2030 문화비전’의 기본 인프라가 될 충남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착공을 위한 정부 심사를 모두 통과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는 4일 ‘충남도립미술관 및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투심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중투심은 지방 예산의 계획적·효율적 운영을 위해 예산 편성과 사업의 필요성, 계획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행정절차로, 도립미술관은 계획 타당성과 투자 합리성, 경제성 등 종합적 검토에서 ‘적정’ 평가를 받았다.
내포신도시 문화시설부지에 들어설 도립미술관과 공영주차장은 총 사업비 933억원이 투입돼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연면적 1만 2680㎡ 규모의 미술관과 1만 4000㎡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도는 현재 도립미술관 세부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국제 지명 설계 공모을 통해 내년 중으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민의 도립미술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미술관 인근 도로에 추가적인 주차공간을 확보하거나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박물관 등의 다른 시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도민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이번 중투심에서 사업의 적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지역 문화예술 증진을 위한 미술관과 공영주차장 건립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의 문화향유권 증진과 도내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립미술관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단순한 관람이 아닌 참여형 공간으로 꾸며 외지에서도 많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