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기고] 노년의 삶 위협하는 ‘파킨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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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기고] 노년의 삶 위협하는 ‘파킨슨병’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11월 16일 19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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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 을지대병원 교수

파킨슨병은 노인성 3대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뇌 신경계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뇌졸중, 치매 등의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또 노인성 질환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 증상이 진행되는 만큼 미리 예방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신경세포인 흑질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하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파민의 양이 줄어들면서 움직임이 느려지고 몸이 뻣뻣해지는 퇴행성 뇌질환이 나타나는 것이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은 매우 서서히 나타나고 노화로 간주될 수 있는 증상들이 많아서 초기에 파킨슨병을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정상 노인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줄어들며 80세가 되면 젊을 때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파킨슨병 환자가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령에 의한 변화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가족력이 있으면 파킨슨병의 발병률이 2~3배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데 치료의 목적을 둔다.

파킨슨병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분류한다. 하지만 약물치료나 수술치료가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병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 대표적인 기본 치료는 약물 치료다. 파킨슨병을 약물로 조기 치료할 경우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파킨슨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은 환자의 하루 일과 및 환자의 운동능력을 정확히 평가해 결정되며, 이를 정확한 용량과 정확한 시간에 투약해야만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내과적 치료를 충분히 한 뒤 필요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약물에 잘 듣지 않거나 약에 의한 이상 운동증이 심할 경우에 행해지고 있다.

뇌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수년이 지나야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파킨슨병은 정확한 감별과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절제된 생활과 균형 있는 식사,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가지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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