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사랑상품권, 지역 소상공인 버팀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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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사랑상품권, 지역 소상공인 버팀목 됐다
  • 이상복 기자
  • 승인 2020년 11월 22일 17시 0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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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2억 9500만원 판매…6배↑
영세상인들 매출액 효자 역할 톡톡
郡, 가맹점수 430곳 → 960곳 확대
내년 초 카드형 상품권 선보일 예정
▲ 단양사랑상품권.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코로나 19(이하 코로나)’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단양군이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해 발행하는 ‘단양사랑상품권’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

22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상품권 발행액은 총 85억 1000만원으로, 전년(11억 5000만원) 대비 7.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판매액은 모두 112억 9500만원으로 전년(18억 6600만원)보다 6배나 늘었다. 내역별로는 일반 판매로 25억 6800만원, 재난지원금 등 정책수당으로 87억 2700만원 상당이 판매됐다.

현금으로 환전된 금액은 87억 8800만원으로 전년(17억 9900만원)에 비해 4.9배나 증가해, 확대 발행된 단양사랑상품권이 지역 내에서 유통되며, 소상공인과 영세 상인들의 매출액 증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특히 ‘정부의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가 희미해져 가는 올 10월에는 군민생활 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40억원의 ‘단양형 긴급재난지원금’이 단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 ‘코로나’ 위기 속 단양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실적을 훌쩍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군은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장기화되는 코로나 위기를 타개할 방안으로 지역상품권을 활용한 다양한 시책 마련에 고삐를 쥔다.

군은 지난해 6월부터 정부의 지역상품권 활성화 시책으로 4% 할인 판매 중인 단양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내년 1월부터는 10%까지 대폭 확대, 이를 위해 올 12월 중 30억원 상당의 단양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지류로만 발행하던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한 카드형 단양사랑상품권을 내년 초 새롭게 선보인다. 군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트·식당·주유소·커피숍 등 가맹점 수를 대폭 늘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가맹점 가입 홍보에도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말 430개소였던 가맹점 수를 960개소로 확대하기도 했다.

단양군은 최근 각종 설문조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최고의 언택트 관광명소로 각광 받음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만천하 테마파크 시설 이용객 단양사랑상품권 지급’과 같은 시책을 확대하는 등 계획 중인 다양한 체류형 관광사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정연정 군 생활경제팀 주무관은 “단양사랑상품권은 소비자에게는 할인의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는 매출 증가 등 활력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앞으로 단양사랑상품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 등을 준비해 단양사랑상품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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