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기고] 감염병 유행이 우리에게 주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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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기고] 감염병 유행이 우리에게 주는 변화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12월 08일 19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09일 수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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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건양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시작으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까지 전 세계가 신종감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매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사망자수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우리의 생활 속에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은 일상화되고 있다. 음식점, 화장실 등에 있었던 손소독제는 엘리베이터 안, 마트 입구, 건물 출입구, 강의실, 헬스장 등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 필수적으로 비치됐다. 또 가방 속에 개인용 손소독제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감기에 걸렸거나 환자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에 착용했던 마스크가 이제는 일상 속에서 당연시되고 있다.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주변 사람들이 따가운 시선을 던지고 있다. 며칠 전 엘리베이터 안에 "OOO호에 사시는 분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주세요"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이제는 마스크 착용이 서로에 대한 예의이고 습관이 돼 버렸다.

또 비대면 수업과 시험, 온라인을 통한 학회, 회의, 면접 등이 우리에게 이제는 낯선 단어가 아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대면 접촉하면서 활동했던 일들이 그대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회의, 수업, 면접 등이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지금은 너무도 당연시되고 있다.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지금의 언택트 시대에 우리는 익숙해지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한 회의방법, 교육방법 등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정보기술이 발달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단어를 빼고는 논할 수 없는 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었지만 평범한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또한 새로운 일상생활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2021년 새로운 해가 다가온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 함께 하겠지만 코로나 백신이라는 희망으로 분명 올해와 다른 코로나19 시대일 것이다.

감염병 유행이 우리의 경제, 사회,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또 다른 신종감염병 출현에 대비하여 지금의 상황을 거울삼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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