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집밥 수요 증가… 채소값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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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에 집밥 수요 증가… 채소값 껑충
  • 이심건 기자
  • 승인 2020년 12월 21일 19시 3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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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0곳 생필품 가격 비교
감자·대파·양파 등 크게 올라
AI 겹치며 축산물 값도 인상
반면 개인서비스 요금은 하락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재확산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소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 서비스 요금은 모임과 회식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지난 14~15일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대형슈퍼, 전통시장 등 30곳에서 생활필수품 77개(세부항목 포함) 품목과 개인서비스 요금 19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해 지난 8월과 비교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지난 8월 대비 생활필수품 가격비교 결과, 77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54개 품목이었고, 내린 품목은 21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2개 품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품목은 채소류 3개, 공산품 3개, 생선류 2개, 쌀 1개, 고기류 1개 품목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감자(45.1%)가 가장 많이 인상됐고, 대파(39.9%), 수입쇠고기(호주산 등심 35.0%), 오징어(34.3%), 양파(33.8%) 순으로 인상됐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 사태로 '집콕(집 밖으로 안 나가는 것)' 수요 늘고, 기온 하락으로 생육이 부진하면서 반입이 감소해 감자, 대파, 양파의 상승세 영향을 미쳤다.

축산물 가격도 상승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가정에서의 육류 소비가 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치면서 돼지고기, 쇠고기, 수입쇠고기 등 축산물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끼쳤다.

배추와 무는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김장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 감소로 하락세로 조사됐다.

개인 서비스 요금은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모임과 회식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 영향으로 내림세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대비 개인서비스 요금을 비교한 결과 19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6개이고, 내린 품목은 7개 품목, 변동 없는 품목은 6개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LPG 요금(9.0%)이 가장 많이 인상됐고, 반면 탕수육(-2.5%)이 가장 많이 내리고 세탁요금, 노래방이용료, 영화관람료, PC방 이용료는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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