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불교 천태종은 1일 “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십시오.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보라도 쉴 새 없이 일어나는 중생의 번뇌도 지혜의 광명이 빛나는 자리에 흔적없이 사라진다”고 불자들에게 당부했다.
천태종 김도용 종정은 이날 발표한 불기 2565년 신축년 신년 법어를 통해 “우리 마음에 불심이 깃들어있으니 어려움 속에서도 그 삶이 빛난다면 깨달음의 도량은 먼 곳에 있지 않다”고 설파했다.
이어 “중생이 있는 곳에서 부처님을 보며 법의 향기로 마음을 가득 채워 모든 이웃을 공경하면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실 것”이라면서 “공덕을 온 누리에 두루 나누며 국태민안과 인류의 평화를 발원하며 화합과 기쁨의 새해를 열어 가자”고 밝혔다.
문덕 총무원장은 신년사에서 “새 희망을 가득 안고 떠오른 새 아침의 자비 광명이 천지 만물의 지혜와 복을 비추니 오늘도 내일도 날마다 좋은 날”이라며 “올해는 흰 소의 해입니다. 불교에서 흰 소는 정진과 깨달음의 상징이며, 강한 인내력과 정직, 근면의 상징입니다. 신축년에는 모든 질병이 소멸하고 경제가 회복돼 국운이 융성하고 온 국민이 화합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땅에 넘어진 사람은 땅을 딛고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온갖 고뇌를 성불의 토양으로 삼고, 치성한 병마를 건강의 디딤돌로 삼는다”면서 “어려운 시절일수록 더 간절한 마음으로 본래 청정한 불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일수록 지극하게 정법에 귀의하여 밝은 삶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의 지혜와 자비는 멀리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중생들의 삶에 가득 차 있다”고 강조한 뒤 “밝은 눈으로 보면 보이고 착한 마음으로 비추면 반드시 드러난다며 신축년 한 해 동안 모든 사람이 대승의 보살도를 실천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