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기만 한… 충남도·시·군 공무원 사무관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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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기만 한… 충남도·시·군 공무원 사무관 승진
  • 나운규 기자
  • 승인 2021년 01월 11일 20시 17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12일 화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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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시작 땐 평균 27.1년 소요
전국 평균보다 1년8개월 늦어
고위직 승진은 충남이 더 빨라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와 15개 시·군 공무원이 9급으로 시작해 사무관(5급)으로 승진하기까지 평균 27.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25.4년)보다 1년 8개월가량 늦고, 가장 빠른 세종(17.6년)보다는 10년 가량 더 걸리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전남(28.3년) 다음으로 오랜시간이 소요됐다.

6급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데 걸린 시간은 12.2년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늦었다.

11일 행정안전부의 ‘2019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충남도와 시·군 공무원이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 데에는 평균 27.1년 소요돼 전국 평균보다 1년 8개월가량 늦었다.

9→8급(전국·충남 2.3년), 8→7급(4년·4.1년), 7→6급(8.5년), 5→4급(6.8년·6.9년) 승진 소요년수는 전국 평균과 거의 같았지만, 6→5급(10.6년·12.2) 소요년수가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반면 서기관 이상 고위직에선 충남도의 승진이 전국 평균보다 많이 빨랐다.

서기관(4급)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하는 데에는 평균 4년이 걸려 전국 평균(5.3년)보다 1년 이상 빨라, 제주(3.5년)와 광주(3.8년) 다음으로 소요년수가 짧았다.

부이사관에서 이사관(2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린 기간은 2년으로 전국 평균(4.3년)의 절반도 걸리지 않았으며, 전국에서도 강원(2년)과 함께 가장 짧은 시간에 승진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청 소속 공무원으로만 본다면 전국 평균과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빠른 수준이지만, 시·군 소속 공무원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조금 늦은 경향을 보인다”면서 “베이비부머 세대 분포를 비롯해 여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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