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버리지 말고 리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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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버리지 말고 리폼하자
  • 충청투데이
  • 승인 2021년 01월 12일 19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13일 수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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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청주시 서원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리폼(reform)이란 다시(re)와 종류·방식·형태(form)의 뜻을 지닌 영어 단어를 합친 것으로, 직역하면 '개혁하다, 개선하다'이다.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갖는 의미는 버리는 것을 가공해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버리면 쓰레기지만 리폼해 사용하면 경제적 이익을 얻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생활 속 물건들을 리폼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세탁소에서 주는 철제 옷걸이는 버려지기 쉽다. 이 철제 옷걸이는 다양하게 리폼이 가능하다. 휴대폰으로 미디어를 시청할 때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보거나 바닥에 내려놓고 본다. 철제 옷걸이를 자신의 휴대폰에 맞게 구부려서 거치대를 만들 수 있다. 여러 개의 철제 옷걸이를 사용한다면 코브라 거치대처럼 길게 만들어 주방, 식탁, 거실 등에서 자유롭게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도마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도 있다. 철제 옷걸이를 도마 사이즈에 맞게 구부린 다음 벽에 걸어두거나 싱크대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행주나 수세미 걸이로도 사용할 수 있어, 주방의 핵심적 아이템이다.

거의 모든 화장실에 두루마리 걸이는 있을 것이다. 거실이나 안방 등에도 휴지를 놓는 경우가 많은데 공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미관상 좋지 않다. 철제 옷걸이를 활용해 휴지걸이를 만들어 벽에 걸어 놓으면 위의 문제는 해결된다.

인테리어 소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철제 옷걸이에 끈을 전체적으로 묶어 놓거나 털실, 테이프, 시트지 등을 입혀 걸어놓으면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휴지걸이가 완성된다.

철제 옷걸이를 활용해 신발 걸이를 만들 수 있다. 신발 걸이를 만들어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에 널어놓으면 평소에 신발을 말리는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가방을 수납할 때에도 철제 옷걸이를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철제 옷걸이를 일자로 편 다음 사 등분해 ㄸ(쌍디귿) 자로 구부려 주기만 하면 된다. 구부린 옷걸이를 행거나 벽에 걸어두면 많은 가방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게 된다.

철제 옷걸이는 그 외에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작은 액자로 리폼할 수 있고, 미세먼지 마스크 걸이, 노트북 거치대, 걸어두는 화분, 모자걸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철제 옷걸이를 버려지는 쓰레기로 생각하지 말고 리폼해 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건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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